재규어랜드로버, 전동화 가속화에 주력…새 브랜드 전략 도입

2023. 5. 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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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5년간 150억 파운드(한화 약 25조원) 투자 -2030년까지 재규어 전 제품·랜드로버 제품 60%에 BEV 반영 -국내 전동화 제품군 확장, 레인지로버 제품군에 PHEV 추가 -재규어 연내 한국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2025년 BEV 공개 예정 재규어랜드로버가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통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정책을 재편할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150억 파운드(한화 약 25조원)를 투자해 2030년도까지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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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5년간 150억 파운드(한화 약 25조원) 투자
 -2030년까지 재규어 전 제품·랜드로버 제품 60%에 BEV 반영
 -국내 전동화 제품군 확장, 레인지로버 제품군에 PHEV 추가
 -재규어 연내 한국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2025년 BEV 공개 예정

 재규어랜드로버가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통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정책을 재편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재규어랜드로버 최고 사업 책임자 레너드 후르닉은 "2030년까지 재규어랜드로버를 전기차 중심의 모던 럭셔리 자동차 회사로 탈바꿈하는 리이매진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며 "2025 회계연도까지 순 현금 흐름 흑자, 2026년까지 두 자리 수의 영업이익(EBIT)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150억 파운드(한화 약 25조원)를 투자해 2030년도까지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영국에 위치한 헤일우드 공장은 전기차 전용 제조 시설로 전환하며, 2024년 레인지로버 BEV를 필두로 차세대 전동화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일 방침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lectrified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랜드로버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채택한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은 유지한다. MLA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순수전기 동력계에 대응 가능한 전천후 플랫폼이다. 이밖에 재규어는 독자 플랫폼인 재규어 전동화 아키텍처(Jaguar Electrified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신차를 준비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회사의 비전을 소비자에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명을 기존 이름이 약자인 'JLR'로 바꾸고 하우스 오브 브랜드(House of Brand) 전략을 도입한다. 기존 랜드로버와 재규어가 아닌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재규어의 네 브랜드로 운영하는 것. 그러나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브랜드는 계속해서 랜드로버 마크를 유지하며, 랜드로버라는 이름을 지켜간다. 랜드로버 배지는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인증 마크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재규어는 2025년부터 차세대 기술과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앞세워 순수 전기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2025년 공개할 새 재규어 제품은 JEA 아키텍처 기반의 4도어 GT로, 최장 700㎞의 주행 가능 거리를 목표로 한다. 가격은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대로 책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이날 본사의 리이매진 전략에 따른 전동화 제품군 확장, 하우스 오브 브랜드 정책 도입, 재규어 브랜드의 재탄생을 포함한 한국 사업 계획을 밝혔다. 전동화 제품은 올해 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 레인지로버 BEV를 시작으로 디펜더,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전동화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규어는 새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신차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향후엔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직접 판매(Direct-to-Customer) 에이전시 모델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동화 주도 형식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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