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산단 주민 벤젠 대사체 농도↑

국립환경과학원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

전남 여수와 광양지역 산단 주변의 주민들의 벤젠 대사체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울산·온산 등 전국 9개 산업단지 주변 지역 환경오염도 및 주민 건강영향조사(제3기, 2018~2022)' 결과에 따르면 대기환경 오염도 조사에서 여수와 광양은 벤젠 농도가 각각 0.11ppb, 0.15ppb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여수와 광양이 각각 △2018년 0.36ppb, 0.12ppb △2019년 0.12ppb, 0.15ppb △2020년 0.11ppb, 0.15ppb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기환경 기준인 1.5ppb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여수와 광양산단 인근 주민들의 벤젠 대사체 농도는 전국 평균치보다 각각 10%, 40% 높게 나타났다.

벤젠의 대사체 수치는 국제 권고치나 국내 법정 기준치가 없지만 벤젠이 1군 발암 물질인 만큼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방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선제적·사전예방적 체내 유해물질 관리, 질환 추적관찰 및 건강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영향조사 결과는 △대기 등 산단 주변 환경오염도 조사 △체내 유해물질 농도 조사 △질환 조사 등 크게 3부문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이번 달 말쯤 제4기 조사의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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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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