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식료품 전략 먹혔다'…월마트, 1분기 예상밖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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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지갑을 열기가 어려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저가 식료품 판매에 적극 나섰던 게 주효했다.
월마트가 예상밖 실적을 거둔 것은 타깃과 크로거 등 경쟁사 대비 식료품 가격을 낮게 유지한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월마트 산하 창고형 할인마트인 샘스클럽에서 저가 판매 방식으로 이들을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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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스클럽서 저가 판매 전략으로 매출↑
'여전히 소비"…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지갑을 열기가 어려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저가 식료품 판매에 적극 나섰던 게 주효했다.
월마트가 예상밖 실적을 거둔 것은 타깃과 크로거 등 경쟁사 대비 식료품 가격을 낮게 유지한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류와 가전제품 판매가 부진했지만, 식료품 사업이 이를 만회했다. 일반상품판매는 한자릿수 중반 감소율을 기록한 반면 식품 및 소모품 판매는 두자릿수 초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월마트 산하 창고형 할인마트인 샘스클럽에서 저가 판매 방식으로 이들을 끌어들였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들이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더 작은 묶음을 사거나 더 저렴한 제품을 기다리고 있다”며 “하지만 쇼핑객들이 여전히 소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도 호조를 보인 점도 눈에 띈다. 월마트의 1분기 온라인 매출은 27% 증가하며, 홈디포가 3.4%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시장에서 예상한 증가율 16%도 훌쩍 넘었다. 매장 매출은 연료를 제외하고 7.4%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의 전자상거래 사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수익성도 높아졌다는 증거다”고 평가했다.
실적 호조에 월마트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올해 매출증가율은 3.5%로, 이전 전망치 2.5~3%보다 올렸다. 주당 연간순이익도 기존 5.9~6.05달러에서 6.1~6.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주당 6.16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월마트의 주가는 이날 1.3% 상승 마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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