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美 동심도 공략…SAMG엔터, '캐치! 티니핑' 해외 영토 넓힌다

오경선 2023. 5. 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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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G엔터가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의 미국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천2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대단한 성과가 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선보인 메탈카드봇도 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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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국 진출 위해 막바지 협의 진행 중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AMG엔터가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의 미국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는 주력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해 일본, 미국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어린이날 시즌 진행된 '캐치! 티니핑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 등 영향으로 SAMG엔터의 MD 매출이 전년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사진=SAMG엔터]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AMG엔터의 주가는 지난달 26일(종가기준 2만6천800원)을 저점으로 최근 20% 이상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기관이 88억7천800만원을 사들이며 집중 매수세를 보인 덕분이다. 연기금(16억9천100만원)과 외국인(4억6천200만원)도 순매수했다.

다만 전날 SAMG엔터 주가는 0.62% 하락한 3만2천2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연이은 상승세에 따른 숨고르기로 풀이된다.

최근 강세는 키즈 콘텐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어린이날 시즌과 1분기 호실적 발표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SAMG엔터의 캐릭터와 브랜드를 활용한 완구·의류·화장품 등 머천다이징(MD) 매출은 올해 어린이날 시즌 동안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이 흥행하면 일부 인기 완구가 완판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수익성 악화 우려를 딛고 흑자전환한 점도 주요했다. 일각에선 기술특례로 상장한 SAMG엔터가 신규사업 비용 등 영향으로 1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1분기 영업이익은 2억5천569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신사업이 매출에 기여하면서 실적에 반영된 것이 1분기 흑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AMG엔터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시작했지만, 자체적으로 IP를 상품화해 완구 등 MD 유통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사실상 회사의 수익성은 MD 사업이 책임지고 있다. 1분기 매출 기준 티니핑, 미니특공대 등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 등 제품 비중이 82.0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엔 캐릭터 활용 제품을 완구에서 코스메틱, 코스튬(패션), 생활잡화, 교육 등으로 넓혔다. 여기에 이커머스 플랫폼(이모션캐슬), 오프라인 공간전문 자회사(이캐슬) 등으로 사업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 '이모션캐슬 스토어'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자체 온라인 유통망으로 마진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미 중국의 경우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 티니핑과 '미니특공대'가 인기를 끌면서 1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급증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일본에서 작년 12월 티니핑의 케이블TV 방영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달부턴 지상파 방영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부터는 완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티니핑의 미국 진출을 목표로 현재 파트너사와 막바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니핑 완구 등 MD 제품을 다이렉트로 판매하는 이모션캐슬 스토어는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 이후 가입자가 3만명까지 증가했다. 지난 3월 24일 오픈 이후 한 달 동안 가입자수가 4천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며칠 사이 7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천2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대단한 성과가 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선보인 메탈카드봇도 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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