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빈이형·용진이형' 자존심 대결...뜨거워진 유통 맞수 주말 3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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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라이벌 신세계와 롯데가 주말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롯데그룹의 롯데자이언츠는 19일부터 3일간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그룹 커뮤니케이션실 홍보팀장으로 있던 이강훈 전무를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로 세우고 야구단과 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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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라이벌 신세계와 롯데가 주말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두 회사의 프로야구팀이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3연전에 관심이 급증했다. 그동안 직접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관심을 보여왔던 총수간의 대리전 양상도 있어 양 팀의 전의도 남다르다는 후문이다.
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롯데그룹의 롯데자이언츠는 19일부터 3일간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예년과 달리 올해 롯데가 힘을 내면서 처음으로 1~2위 순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9일 현재 SSG는 24승1무1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롯데는 21승12패로 2위다.
특히 롯데는 올해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태어났다는 평가다. 한여름 더위를 방불케하는 5월에도 상위권을 유지한다. 이대호 은퇴와 맞물려 유강남, 노진혁 등을 영입한 이후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력으로 승리를 챙긴다. 팀타율(5위)이나 평균자책(8위)이 우수하지 않음에도 6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지금같은 분위기면 봄에만 반짝 성적을 내는 '봄데'라는 오명도 씻을 수 있다.
유통 라이벌전은 2021년 신세계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성사됐다. 추신수, 김광현을 영입해 창단 2년만인 지난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롯데는 1992년 우승 이후 한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30년 무관의 롯데가 라이벌 SSG의 창단 2년만의 우승을 어떻게 바라봤을지 예상되는 대목이다.
라이벌전 구도는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인수 이후 "유통업자가 야구판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지 기대해달라", "우리가 하면 롯데보다는 잘 하겠다", "롯데 상대로 연패는 있어서는 안된다" 등 SSG에 강한 라이벌 의식을 심었다. 구단주 자격으로 인천 문학 홈경기엔 수시로 찾아가고 가끔 원정 응원도 나설 정도로 열정적이다. 스스로 '용진이형'으로 불리길 주저하지 않는다.
정용진 부회장이 야구판에 뛰어든 이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신 회장은 2021년 4월, 6년만에 야구장에 방문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수차례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6일에는 롯데자이언츠가 15년만에 구단 최다연승인 9연승을 기록하자 38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선수단에 쾌척하기도 했다.
올해 롯데는 190억원의 유상증자와 함께 대규모 선수 영입과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변신을 꾀했다. 그룹 커뮤니케이션실 홍보팀장으로 있던 이강훈 전무를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로 세우고 야구단과 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3연전에 양측 총수가 방문할 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총수 일정을 관리하는 지주사 관계자들은 "구단주의 야구장 방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정을 알리지 않은 '깜짝 방문' 가능성도 있어 사직 회동이 성사될 지 관심이다.
한편 이번 시즌 양팀의 맞대결은 우천 취소로 한차례만 맞붙었는데 SSG가 3대 1로 승리했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 홈 10경기에서 8승2패로 매우 강력해 접전이 예상된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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