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오일 머니' 무장 2팀, 김민재 '하이잭킹' 추진…맨시티 "지역 라이벌이 김민재 데려가게 놔둬서는 안 된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중동의 '오일 머니'의 공세다다.
당초 김민재의 맨유행이 유력했다. 맨유는 오랜 기간 김민재 영입에 공을 들였고, 최근 맨유와 김민재가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맨유는 김민재에 5년 계약과 연봉 3~4배 상승 등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민재는 나폴리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이대로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EPL에서 오일 머니로 무장한 2팀이 김민재 '하이잭킹'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2팀은 돈이라 하면 남 부러울 것 없는 부자 구단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이다.
맨시티의 구단주는 아랍에미리트(UAE) 왕가의 세이크 만수르 회장이다. 맨시티는 만수르 회장의 시티풋볼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인수했다. 두 팀 모두 엄청난 자금력을 자랑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맨시티는 EPL 최강으로 거듭났고, 후발 주자 뉴캐슬 역시 맨시티의 길을 밟으려 한다.
이런 2팀이 김민재의 맨유행을 막기 위해 전면에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Portalcascais'는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맨시티와 뉴캐슬이 가로채기를 시도하고 있다. 김민재 영입에 있어서 여전히 맨유가 가장 유력한 것은 맞지만, 맨시티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뉴캐슬 역시 김민재를 보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하는 등 적극적이다"고 보도했다.
특히 맨시티가 '지역 라이벌'에게 최고의 수비수를 뺏길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체는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유가 재능이 많은 수비수 김민재를 데려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반응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현재 EPL 성적으로 보면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에 가장 유리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다.
이 매체는 "맨시티는 이미 UCL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승점 66점을 기록 중인 뉴캐슬과 맨유는 5위 리버풀에 1점차 추격을 허용했고, 5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는 UCL 진출팀으로 이적할 확률이 높다. UCL 진출 여부가 중요한 요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인수한 뉴캐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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