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여성 주식 부자 평가액 늘어...1~3위 삼성그룹 ‘싹쓸이’
우리나라에서 보유 주식의 가치가 가장 높은 여성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수년째 여성 주식부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19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기업 오너일가 중 여성 주주 상위 30명의 주식평가액은 23조7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평가액이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20년 1월 20일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12조5632억원) 대비 88.8% 늘어났다.
특히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망하면서 주식 상속이 진행돼 이 기간 삼성가 세 모녀의 주식평가액이 6조9531억원에서 18조7453억원으로 169.5% 뛰었다.
홍라희 전 관장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보유 지분의 가치가 7조720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조9473억원)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775억원)이었다.
4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7938억원)이었다. 이 기간 주식평가액은 31.5% 감소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올라갔다.
LG가 구성원들의 순위도 높았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5845억원·5위)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054억원(997억원·8위), 차녀 구연수씨(997억원·18위)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총 1조895억원에 달한다.
이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4767억원)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4424억원)이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장내 매수와 이명희 회장으로부터의 주식 증여를 통해 신세계 지분 18.56%를 끌어모으며 최대주주가 됐다.
9위는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2309억원)이었다. 10위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여동생인 이선이씨(2078억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오너 일가는 아니지만 주식부호 반열에 든 경영인도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등 34명으로 주식 가치 비중은 전체의 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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