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한강수역 물 사용·관리 비용 동등하게, 취수부담금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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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시대에 맞춰 한강수역의 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동등하게 사용과 관리 비용을 지불하는 취수부담금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만식 선임연구위원은 "물의 이용과 관리 부문에서의 지방분권 정책이 강원도에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물 이용 및 관리 비용은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반해 근본적 대안 없이 국비 보조를 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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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시대에 맞춰 한강수역의 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동등하게 사용과 관리 비용을 지불하는 취수부담금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19일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전만식 선임연구위원은 ‘강원도 물자치에 중앙정부 개입이 필요한 이유 : 취수부담금을 만들자’라는 주제로 정책톡톡 36호를 발간했다.
전만식 선임연구위원은 “물의 이용과 관리 부문에서의 지방분권 정책이 강원도에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물 이용 및 관리 비용은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반해 근본적 대안 없이 국비 보조를 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부터 농어촌생활용수개발, 소규모수도시설개량, 식수전용저수지 확충을 비롯해 농어촌 취약지역, 도내 하천 246개 및 소하천 2483개의 관리비용이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됐다. 그러면서 지방하천에 대한 국비 지원이 끊이자 같은해 부터 도비가 500억이상씩 소요돼 도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 도내 수돗물 생산비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001원/㎥으로 연간 4930억원이 소요된다. 이는 한강 하류인 서울 743원/㎥, 경기 827원/㎥, 인천 843원/㎥보다 2.5배나 높다.
군단위는 더 열악하다. 양구군 8428원, 영월군 5786원, 평창군 5,497원, 고성군 5,768원, 인제군 5,157원 등으로 전국 평균의 4~6배가 높다.
하수처리 비용도 타 시·도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하수처리시설당 처리인구는 서울 243.4만 명, 경기 3.36만 명, 인천 10.85만 명이다. 하지만 강원도는 0.36만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당 처리비용은 2633원으로 연간 6266억 원이나 소요되고 있다.
소양강댐 주변지역의 피해비용도 연간 474~818억 원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댐 주변지역 202.5㎢의 자연환경보전지역 지정은 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전만식 선임연구위원은 컨트롤타워 부서를 만들어 댐, 하천, 상수도 등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할 행정체계 구축, 취수부담금 제도의 도입을 통한 유역관리기금을 통한 형평성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전 위원은 “물의 이용과 관리 비용은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며 “한강수계의 댐과 하천에서 취수하는 생·공용수에 대하여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이의 재원으로 형평성 있는 물 이용 및 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취수부담금은 물자원의 국가 소유를 전제한 상황에서 물을 이용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일정 비율이나 금액을 부과하는 것을 뜻한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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