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G 무승에 7kg이나 빠진 이정효 감독, 인천전부터 '플랜 B'도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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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자신감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이 감독이 공언한 '공격축구'는 지난 2월 25일 수원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부터 실현됐다.
지난 9일 FC서울전을 앞두고 11경기를 치른 첫 로빈을 돌아봤을 때에도 이 감독의 머릿속에는 '공격' 뿐이었다.
안익수 서울 감독과 최원권 대구 감독은 이 감독이 구사하는 한 가지 전술에 대비한 전략을 가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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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이정효 광주FC 감독(48)은 K리그2(2부) 승격 이후 동계훈련 때부터 '마이 웨이'를 외쳤다. "공격 앞으로"였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월초 "분명 K리그1은 K리그2와 다르다. 그러나 광주가 갈 방향은 정해졌다. 내가 어떤 팀을 맡더라고 내 색깔은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올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공격적으로 하겠다.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감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이 감독이 공언한 '공격축구'는 지난 2월 25일 수원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부터 실현됐다. 선수들은 횡패스를 줄이고 적극적인 전방 패스를 통한 공격적인 빌드업을 시도했다. 7라운드까지 4승3패를 기록, 4위에 랭크됐다.
그런데 8라운드 강원전부터 삐걱댔다.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뒤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최근 6경기에서 2무4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9일 FC서울전을 앞두고 11경기를 치른 첫 로빈을 돌아봤을 때에도 이 감독의 머릿속에는 '공격' 뿐이었다. 당시 "선수들이 미생이었다면, 그래도 티를 벗어났다고 본다. 리스크를 안더라도 더욱 박스 안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한다. 지금 축구도 역습에 대해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더 박스 안으로 침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광주는 서울과 대구의 역습에 당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과 최원권 대구 감독은 이 감독이 구사하는 한 가지 전술에 대비한 전략을 가지고 나왔다. '기다림'이었다. 약간 수비적으로 내려앉았다가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사령탑의 지략 대결에서 앞선 것이다.
이 감독도 20일 인천전부터 고집을 내려놓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한 듯하다. 구단 관계자는 "이 감독이 '플랜 B'를 장착하려고 한다. 이젠 공격 전개가 끊긴 뒤 상대 역습에 대비하는 방안도 세우고, 6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한 골결정력 부재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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