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당하지 않으려면”…금감원장이 직접 추천한 금융상품은

한우람 기자(lamus@mk.co.kr) 2023. 5. 19. 06: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MZ세대 금융교육 나서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MZ세대를 대상으로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금융투자·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금융교육에 직접 나섰다. 금감원은 국내 정규 교과 과정에서 제대로 된 금융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못한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FSS금융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올해 첫 FSS금융아카데미에서 “금융투자는 자산증식 주요 수단이기도 하지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원금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묻지마 투자는 지양하고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슈가 된 차액결제거래(CFD)는 물론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비롯해 가상자산투자에 이르기까지 레버리지 투자를 당연시하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

재테크 종잣돈을 만들 시기인 MZ세대들이 투기적 거래에 몰입할 경우 인생 재무 설계가 전반적으로 꼬일 수 있다. 때문에 이 원장은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정기적금, 적립식 펀드 가입을 추천하며 재무 목표와 운용기간을 고려해 유동성 자금, 안정성 자금, 수익성 자금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월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팁도 전달했다. 이 원장은?“전월세 계약은 주거 안정의 근간이 되는 것과 동시에 집주인에게 큰돈을 빌려주는 것과 같다”며 “부동산 계약에 따른 권리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항력, 우선변제권, 선순위채권’ 등 보증금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인중개사에 의존하기보다는 주변시세를 꼼꼼이 확인하고 보증금에 대한 보험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FSS금융아카데미는 일반과정 총 7회와 더불어 일반과정 5회 이상 수강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 1회 등 총 8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중국·베트남 등 유학생들을 포함한 대학생들을 ‘FSS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으로 선발해 청소년 방과후 금융교실, 어르신 디지털금융 교육에 나서는 것은 물론 ‘모자이크 코리아’ 시대 다문화 가정 금융교육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