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5%↑…"다음주 하원 부채한도 증액 표결"

신기림 기자 2023. 5. 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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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협상타결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급등했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다음주 하원 표결에 맞춰 부채한도를 증액 혹은 유예하는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틀 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은 3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협상을 조만간 타결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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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협상타결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급등했다. 할인 소매업체 월마트가 낙관적 연간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증시를 더 끌어 올렸다.

◇S&P·나스닥 10개월 만에 최고…디폴트 우려 완화

1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15.14포인트(0.34%) 상승한 3만3535.9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9.28포인트(0.94%) 오른 4198.05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88.27포인트(1.51%) 상승한 1만2688.8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2022년 8월 이후 거의 10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이날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며칠 안에 타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며 올랐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다음주 하원 표결에 맞춰 부채한도를 증액 혹은 유예하는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틀 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은 3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협상을 조만간 타결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해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예정됐던 호주 방문을 취소하고 21일 다시 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벤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부채 한도에 대한 압박이 완화하고 있다"며 "매카시는 이번 주말까지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다시 표명했고 하원은 다음 주에 법안에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마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더불어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까지 상향 조정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월마트 주가는 1.3% 올랐다.

◇"금리인상 중지할 만큼 경기 식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을 덜어주지 않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보다 많이 감소해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에 추가 금리인상 압박을 보여줬다.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 주기를 일시 중지할 만큼 경제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

사글림벤 전략가는 "이번 주말에 부채 한도 합의가 이루어지고 거시적 이슈가 제거되더라도 6월에 연준 회의가 있다"며 "이번 주 연준 인사 일부가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달 회의가 진행될 우려가 시장 모멘텀(동력)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시놉시스는 실적 호조에 8.65% 급등했고 동영상 실시간 서비스 넷플릭스는 광고를 보는 월간 활성 구독자가 500만명을 육박했다고 밝히면서 9.22% 뛰었다.

반도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일본에 최대 5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인데 그중 정부보조금이 2000억엔에 달한다는 소식에 4.08% 올랐다.

소프트웨어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며 주가가 11.69% 폭등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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