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G7, 대러 신규 제재 발표…대중국 접근법도 단결"(종합)

김현 특파원 강민경 기자 2023. 5. 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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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대중국 접근법서 역사적 공조 수준 강조"
러 등 기업 70곳 블랙리스트…"러 다이아 산업도 제재 논의 중"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의 리가로얄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3.05.1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김현 특파원 = 일본 히로시마에서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코뮈니케(공동성명)에 G7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역사적인 수준의 공동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공동성명과 관련한 질문에 "공동성명은 여전히 작업중이기 때문에 앞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요하게는 중국을 포함해 다양한 문제들에 걸쳐 G7 의 역사적인 단결 수준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G7 정상들은 최근 몇 달간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한 투자 필요성과 안보 및 공급망 회복력이 중요하다는 입장과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아닌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비(非)시장 정책과 관행, 경제적 강압을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의) 군사 현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한정된 범위의 민감한 기술을 보호하길 원한다"며 "궁극적으로 이같은 종류의 주제들이 코뮈니케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공동성명은) 전체로서 G7이 중국에 대한 접근법에 있어 역사적인 공조 수준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이것에 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G7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겨냥해 새로운 제재 및 수출 통제 조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산 원유 등에 대한 가격상한제 시행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G7 파트너들과 협력해 일련의 조치를 취했고, 최대 규모의 제재와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침략 전쟁에 대한 우리의 대응에 있어 단결과 힘, 약속의 강력한 성명을 듣게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강력하다. 우리는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조치에 대해 △전장에서 필요한 물자를 얻을 수 있는 러시아 능력 방해 △제재를 회피하는 데 사용되는 허점 차단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국제적인 의존도에 대한 추가 감소 △국제 금융시스템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을 압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전쟁이 끝날 때까지 러시아 국가 자산에 대한 동결 약속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모든 G7 회원국들은 새로운 제재와 수출 규제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 및 수출통제 패키지를 소개했다.

그는 수출통제 확대 차원에서 러시아 및 제3국의 약 70개 기업을 미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미국의 수출을 받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개인 및 단체,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300개 이상의 새로운 제재가 단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의 한 관계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다이아몬드 산업이 제재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U 관계자는 "우리는 (다이아몬드 산업) 분야에서 러시아의 수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본다"며 "새로운 조치가 효과를 거두려면 인도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무역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미 당국자는 미국은 러시아의 잔혹한 행동에 대응해 G7이 가능한 조율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유럽연합(EU) 및 영국과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당국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G7 회의 참여와 관련해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 G7 정상회의에도 항상 어떤 형식으로든 참여해 왔다"며 "우리는 그 같은 방식을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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