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강 투어 마지막은 LG’ 빈틈없이 터지는 공포 타선, 문동주는 넘어설 수 있을까[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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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3강 투어 마지막 상대 또한 어렵다.
잠실에서 1번부터 9번까지 쉴틈없이 폭발하는 LG를 상대해야 하는 한화다.
관건은 3강 투어 마지막 상대인 LG와 3연전이다.
작년 5월 10일 잠실 LG전에서 중간투수로서 프로 데뷔전에 임했고 0.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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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한화의 3강 투어 마지막 상대 또한 어렵다. 잠실에서 1번부터 9번까지 쉴틈없이 폭발하는 LG를 상대해야 하는 한화다. 3연전 첫 경기 문동주가 선발 등판하는 만큼, 미래 에이스의 공 하나하나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선 두 번의 3연전 결과는 나쁘지 않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문학에서 열린 SSG와 3연전에서 1승 1패 1무, 그리고 16일부터 18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롯데와 3연전에서 1승 2패했다. 승보다 패가 많지만 그래도 5월 승률 7승 5패 1무로 5할 이상이다. 탈꼴찌를 이룬 것은 순위표에서 바로 위에 있는 삼성·키움과 차이도 크지 않다.
관건은 3강 투어 마지막 상대인 LG와 3연전이다. 타선의 힘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마운드 운영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4월 대전에서 열린 올시즌 첫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루징시리즈에 그쳤다. 그래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한화 타선은 반등하지 못했고 LG 타선은 꾸준히 상승 기류를 유지하고 있다.
◇5월 18일 기준 한화·LG 팀 타격지표
그래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문동주다. 문동주는 올시즌 지난 13일 문학 SSG전을 제외한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SSG전에서 2.1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으나 이전 5경기에서 최다 실점은 4실점, 그외에는 모두 2실점 이하만 기록했다.
호투 요건은 제구다. 문동주는 지난주 SSG전에서 제구난조로 조기강판됐다. 4사구 5개를 범하며 멘탈도 흔들렸다.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한 다음 위축되는 모습이었고 이후 제구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LG에는 다양한 유형의 타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선구안이 좋은 유형, 장타력이 뛰어난 유형의 타자들이 두루 자리하고 있고 출루 후에는 적극적으로 베이스를 훔칠 확률도 높다. 즉 문동주에게 LG전은 구위, 제구, 볼배합, 슬라이드 스텝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시험대가 될 것이다.
지난해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총합 5.2이닝 5실점했다. 작년 5월 10일 잠실 LG전에서 중간투수로서 프로 데뷔전에 임했고 0.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9월 27일 대전 LG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막 습득한 체인지업을 LG 좌타자 상대로 과감하게 구사하며 무한한 잠재력을 펼쳐보였다. 김현수에 맞서 속구 승부로 헛스윙 삼진을 잡는 강렬한 모습도 남겼다.
타선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지만 희망요소가 있다. 김인환이다. 김인환은 지난해 상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타율 0.667 OPS 1.833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채롭게 볼배합을 펼치는 켈리와 승부에서 김인환은 편안하게 장타를 만들었다. 문동주가 선발투수로서 이닝을 끌어주고 김인환이 켈리를 공략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승리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경기 외적인 부분도 있다. 2009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14년을 LG에서 보낸 채은성이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붙는다. 지난 4월 대전 한화-LG 경기에서 많은 LG 팬들이 채은성 LG 유니폼을 입고 상대팀이 된 채은성을 응원한 바 있다. 이번 잠실 주말 3연전에서도 LG 팬들은 채은성을 향해 박수를 보낼 것이다. 빼어난 실력 만큼이나 좋은 인성으로 LG 팬들의 가슴 속에 진하게 남아있는 채은성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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