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무덤까지…'올 케어'로 확장하는 제약업계

김태환 기자 2023. 5. 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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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회사들이 최근 의약품과 근접한 헬스케어 분야 관련 사업 확장에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

금융 등 다른 분야 사업 다각화 전략이 대부분이었다면 주요 사업과 연계한 치료, 요양 관련 사업에도 다시 관심을 쏟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의 브랜드 파워가 커지면서 주사업과 연결고리가 많은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갖는 시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로 헬스케어 분야 성장성이 높은 만큼 '웰빙·웰다잉' 등 관련 사업에 진출이 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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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시도 증가…웰빙·헬스케어 진출 늘어
약 생산·판매부터 치료, 요양까지 활동영역 지속 넓혀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회사들이 최근 의약품과 근접한 헬스케어 분야 관련 사업 확장에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 금융 등 다른 분야 사업 다각화 전략이 대부분이었다면 주요 사업과 연계한 치료, 요양 관련 사업에도 다시 관심을 쏟는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관계사인 종근당산업은 이달 프리미엄 요양원 '헤리티지너싱홈'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성남시에 위치한 지하 2층 지하 3층 규모 요양시설을 확보했다.

종근당산업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노인요양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1년 9월 서울 강일동에 고급 프리미엄 요양원 '포레스트' 개원을 시작으로 부동산 임대사업 중 노인 요양원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직접 사업을 영위하지는 않지만, 별도의 재단 설립을 통해 치료의 영역으로 뛰어든 제약회사들도 있다. 의료기관의 경우 공익적 사업 특성을 고려해 재단이나 의료법인이 독립 운영해야 한다.

GC녹십자는 지난 1991년 녹십자의료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이 녹십자의료재단은 노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관 녹십자아이메드를 운영 중이다.

광동제약은 가산의료재단을 설립하고, 한약 제제 노하우를 살려 광동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양한방 협진 구조로 치과,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등이 있으며, 검진 등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7년 치료 단계 이후의 휴식 관련 리조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시형 의학박사와 매일유업, 풀무원, 사조동아원과 함께 암 환자 등의 휴식을 위해 강원도 홍천에 힐리언스 선마을을 조성했다.

또 지난 2010년 인수한 에스티에이치이솔루션 등은 구강위생용품 개발 및 판매업을 맡아 생애주기·생활습관에 따른 구강 관리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의 브랜드 파워가 커지면서 주사업과 연결고리가 많은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갖는 시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로 헬스케어 분야 성장성이 높은 만큼 '웰빙·웰다잉' 등 관련 사업에 진출이 늘 것"이라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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