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가족 등 5월 초 어선 타고 서해로 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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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일가족을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어선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내려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어선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해 일가족 등 다수 북한 주민이 타고 있었으며,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북한 이탈주민 정착사무소(하나원)로 옮겨져 3개월간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귀순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북한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식량난 등으로 인한 어려움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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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신문… 식량난 영향 분석
이달 초 일가족을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어선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내려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일가족이 어선을 통해 탈북한 사례는 201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북한 주민 5명이 어선을 타고 동해 NLL을 넘어왔다. 이들 중 4명이 일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당국은 정확한 인원과 귀순 이유, NLL 이남으로 내려온 일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해 관계 기관에서 귀순 의사 등을 조사하는 중”이라며 “구체적 사안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북한 당국이 국경을 철저히 봉쇄하면서 탈북민 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입국자는 2019년까지 매년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229명), 2021년(63명), 2022년(67명) 등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지난 3월 말까지 34명이 입국했다.
북한의 국경 경계가 여전히 삼엄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탈북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귀순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북한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식량난 등으로 인한 어려움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귀순 등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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