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라이선스 따러 태국으로 향했던 윤봉우 "배움에는 끝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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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국가대표 출신의 윤봉우(41) KBS N 해설위원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5박6일 일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아시아배구연맹(AVC) 디벨롭 센터가 있는 방콕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지도자 교육을 받고 국제배구연맹(FIVB) 레벨1 지도자 자격증을 땄다.
국제축구연맹(FIFA) 지도자 자격증이 C, B, A, P급으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FIVB도 레벨 1부터 3까지 지도자 자격증을 부여하는데 그는 가장 기초 단계인 레벨1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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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FIVB 레벨1 지도자 자격증 획득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국가대표 출신의 윤봉우(41) KBS N 해설위원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5박6일 일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아시아배구연맹(AVC) 디벨롭 센터가 있는 방콕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지도자 교육을 받고 국제배구연맹(FIVB) 레벨1 지도자 자격증을 땄다.
국제축구연맹(FIFA) 지도자 자격증이 C, B, A, P급으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FIVB도 레벨 1부터 3까지 지도자 자격증을 부여하는데 그는 가장 기초 단계인 레벨1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국내에도 대한배구협회에서 발급하는 지도자 자격증이 있으나 FIVB의 지도자 자격증을 딴 지도자는 흔치 않은 케이스였다. 협회 자격증은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나 중·고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필요하다.
축구로 치면 'P급 라이선스'처럼 최고 레벨인 '레벨3'의 경우 직접 감독이 돼 팀 훈련을 이끄는 실기 테스트를 하는데, 모든 것을 패스할 경우 FIVB로부터 인증을 받고 다른 교육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윤봉우 위원은 1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예전부터 관심이 있어서 FIVB에 신청을 했고 태국에서 30여 명이 모여서 필기 및 실기 시험을 통과해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에도 선수로는 드물게 대학원 박사학위까지 땄을 정도로 '학구파'였던 그는 이번에도 더 나은 배구에 대한 목마름으로 인해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
일정은 예정보다 빡빡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30여 명이 모여 프로선수를 지냈던 크로아티아 출신 지도자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무더위 속에서도 총 40시간의 교육을 받은 뒤 필기와 실기 시험을 모두 패스해야만 자격증이 나온다.
윤 위원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데 외국 지도자들은 교육생들에게 쉴 새 없이 '배구를 왜 하는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등의 물음표를 던지면서 생각을 끄집어내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각 국가의 선수들마다 신체 조건과 환경, 훈련법은 다르겠으나 선수들에게 물음표를 던져서 소통하며 그에 맞는 훈련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땀 흘리며 다양한 배구인들과 교류했던 윤봉우 위원은 더 많은 지도자들이 국내를 벗어나 밖으로 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런 것들은 나도 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다양한 이들과 만나서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얻는 것들이 많았다"며 "특히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해외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IVB 지도자 라이선스 과정은 지난해 태국의 레전드 세터인 눗사라 톰콤(38)도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는 관심이 높으나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관심이 저조한 편이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탓이다. 윤 위원도 이번 테스트를 위해 2~3달 전부터 FIVB 매뉴얼을 공부하면서 착실히 준비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그는 이번 교육과 FIVB 라이선스 획득 과정이 '생각이 바뀌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윤 위원은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 '내 것', '내 방식'이 맞다는 생각이 굳어지기 마련"이라면서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 배구를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다양한 가르침의 방법이 있었다. 배움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배구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는 윤봉우 위원은 "어린 학생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지, 성장하는 학생들이 배구에 필요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를 더 고민해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배움은 죽을 때까지 끝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 FIVB 레벨2와 레벨3 라이선스도 도전할 계획이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웃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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