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핀테크 핵심은 결제…‘코나 플레이트’로 세 번째 도약”

이정현 2023. 5.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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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052400)는 결제 서비스와 관련해 누구보다 더 많은 노하우를 쌓았으며 핀테크(FinTech 금융+기술의 합성어) 시대에 맞춰 내놓은 '코나 플레이트(KONA PLATE)'를 통해 새장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코나 플레이트' 제휴 기업은 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없이도 가맹점 인프라, 결제 시스템 등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을 허물고 자체 브랜드 카드 또는 머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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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기업]
핀테크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 플레이트’ 공개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자체 결제서비스 도입 가능
국제 규격 준수해 글로벌 활용처 무궁무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나아이(052400)는 결제 서비스와 관련해 누구보다 더 많은 노하우를 쌓았으며 핀테크(FinTech 금융+기술의 합성어) 시대에 맞춰 내놓은 ‘코나 플레이트(KONA PLATE)’를 통해 새장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나 플레이트’ 쇼케이스 중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개념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 플레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스텝업’(Step Up)하겠다는 각오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나 플레이트’ 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코나아이)
코나아이가 내놓은 ‘코나 플레이트’는 누구나 카드 발행사가 될 수 있는 신개념 결제 인프라 플랫폼이다. 초기 투자 비용 없이 간단한 OPEN API의 연동으로 90일 안에 자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코나 플레이트’ 제휴 기업은 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없이도 가맹점 인프라, 결제 시스템 등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을 허물고 자체 브랜드 카드 또는 머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코나 플레이트’의 강점으로 △오픈 API를 기반으로 설계돼 어떤 사업자든 쉽게 만들 수 있으며 △국제 규격을 준수해 전세계에서 호환되며 △카드발급부터 운영까지 원스탑 서비스가 제공되는 점을 꼽았다. 모바일 서비스와 기능 통합이 용이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으며 제휴 기업은 운영하고자 하는 자체 브랜드 결제 서비스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관리만 하면 된다.

활용처는 무궁무진하다. 핀테크 기업은 물론, 대기업의 급료 지급부터 커피체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결제 서비스나 규모가 작은 학원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국제적 규격에 맞춰 전세계에서 통하는 플랫폼을 만들었으니 이제 스타트업이나 핀테크 기업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된다”며 “어떤 핀테크 기업이든 기본은 ‘결제’가 될 것인 만큼 ‘코나 플레이트’의 활용처 역시 무궁무진할 것”이라 말했다.

코나아이는 1997년 스마트 카드 제조사로 시작해 지역화폐 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2422억 원 중 39%가 스마트 카드 제조 및 판매에서, 36%가 코나카드 결제에서 발생했다.

조 대표가 결제 인프라 플랫폼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미국의 신용카드 브랜드 비자(VISA)를 방문했을 때다. 앞으로는 은행 등 레거시 금융사가 아닌 핀테크 기업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는 슬로건에서 힌트를 얻었다. 그는 “서둘러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기회가 없겠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돈을 모으기 시작해 2016년부터 1000억 원을 투자해 ‘코나 플레이트’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코나 플레이트’가 코나아이의 세 번째 도약을 가능케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앞으로 금융, 카드, 핀테크, 플랫폼, 유통, 커머스 사들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함께 완성하며 ‘코나 플레이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브랜드 카드 발급과 결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을 편리하게 해주는 금융 IT 기술을 국경의 구애 없이 영업하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결제 인프라 플랫폼 사업자로서 도약을 노린다.

그는 “격변하는 IT환경을 분석해 플랫폼 시장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국제 결제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플랫폼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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