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도 정부청사도 무너졌다…韓정부, 우크라와 첫서명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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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우크라이나 각지 건물들이 친러시아계 반군, 러시아 군 등의 포격으로 쑥대밭이 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원 장관은 오는 22∼23일 폴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후 재건사업 정보공유·협력 등을 위한 양자 간 MOU 서명을 최종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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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우크라이나 각지 건물들이 친러시아계 반군, 러시아 군 등의 포격으로 쑥대밭이 되고 있다. 유치원, 정부 청사, 학교, 민가, 공항 등 우크라 전역의 시설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전후 재건에는 1200조원이 든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음주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인프라부 장관과 우크라이나에서 '제 2 한강의 기적'을 일구기 위한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재건 관련 MOU(양해각서)를 맺는 것으로 18일 알려지면서 '제 2 마셜 플랜'으로 불리는 우크라 재건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러시아의 민간인 거주지 공격 등 비 인도적 행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세계 최대의 건설시장'으로서 각국 기업들에 '전후 특수'를 제공할 것이란 관측도 있어왔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원 장관은 오는 22∼23일 폴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후 재건사업 정보공유·협력 등을 위한 양자 간 MOU 서명을 최종 조율 중이다. 원 장관은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폴란드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 정부 간 MOU는 우리나라, 우크라이나, 폴란드 3국 민간단체들이 복원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MOU와 별개로, 한국 정부 차원의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첫번째 MOU다. '제2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1200조원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공공 협력 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참여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6·25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규모 재건과 경제 성장을 경험한 우리나라의 기업들 중에도 우크라 진출에 관심을 지닌 곳들이 다수 있다.
원희룡 장관은 지난 16일 1주년 간담회에서 우크라 재건사업에 대해 "전후 질서를 위한 판짜기는 이미 진행 중이고 G7(주요 7개국)끼리는 땅 분할이 이미 끝났다"라며 "지금 들어가도 우리가 늦는 거고, 지금 안 들어가면 그 판에 볼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22년 2월 러시아로부터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발생한 피해 복원 등을 위한 재건 사업 규모는 10년간 최대 8932억달러(1191조822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추산이다. 이에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폐허가 된 서유럽의 재건을 위해 미국 측이 마련한 전후 재건계획인 '마셜 플랜'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재건사업이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째를 맞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1억3000만달러를 저리로 장기간 빌려주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공약했다. 기존에도 1억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를 두고 전후 재건사업 수주를 위한 마중물과 같은 성격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국토부가 추진 중인 MOU에 대해 "재건사업 정보공유나 상호협력 차원으로 정부간 첫 협력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번 MOU는 한-우크라이나 양자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폴란드 정부 측이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서방 중심의 대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속에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실리를 취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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