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확실한데..또 부상에 쓰러진 메이, 결국 ‘유리몸’ 길 걷나[슬로우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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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메이는 마운드를 내려온 뒤 검사를 받았고 팔꿈치 굴곡건 쪽에 부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뷸러가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또 다른 투수 유망주 라이언 페피엇도 부상을 당한 다저스는 메이마저 이탈했다.
과연 또 부상을 당한 메이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이번 부상에서 회복하면 앞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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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벌써 3년째. 이대로라면 '유리몸'의 길을 피하기 힘들 것처럼 보인다.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는 5월 18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측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메이는 마운드를 내려온 뒤 검사를 받았고 팔꿈치 굴곡건 쪽에 부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명단 등록을 피할 수 없는 상황.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가 메이가 4-6주 정도만 결장한 뒤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긍정적인 상황일 때 4-6주 결장이라는 것. 경우에 따라서는 더 긴 기간 동안 IL에 머물 수도 있다.
벌써 3년째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마이너리그를 오간 메이는 2020년 단축시즌을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보냈다. 하지만 본격적인 풀타임 빅리거가 됐어야 할 2021시즌 단 5경기만에 부상을 당했고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야 빅리그로 복귀한 메이는 올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채 두 달이 지나기 전에 IL로 향하게 됐다.
1997년생 메이는 다저스가 가장 큰 기대를 품고 있는 투수다. 다저스가 201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메이는 2019시즌이 돼서야 TOP 100 유망주에 포함됐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꾸준히 지키며 키워온 선수였다.
구단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메이는 데뷔시즌 14경기(4GS) 34.2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2020시즌 12경기(10GS)에서 56이닝을 투구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5위에 올랐다. 메이는 워커 뷸러와 함께 '투수 왕국' 다저스의 명맥을 잇는 에이스가 될 강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부상에 계속 발목을 잡히고 있다. 토미존 수술로 이미 2년을 보낸 메이는 드디어 162경기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올해도 팔에 문제가 생겼다. 데뷔 후 당한 부상이 모두 팔 쪽이라는 것도 문제다. 가장 중요한 팔에 계속 문제가 생기는 투수는 제대로 역할을 해내기가 힘들다. 구단 입장에서도 '계산이 서지 않는' 선수가 될 수 밖에 없다.
메이는 빅리그 5시즌 통산 46경기 191.2이닝을 투구하며 12승 9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평균 시속 97마일 이상의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강속구 투구임에도 통산 9이닝 당 볼넷 허용이 2.7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다. '부상만 없다면'이라는 생각을 모두가 품을 수 밖에 없는 충분한 재능을 갖고 있다.
올시즌 성적이 좋았기에 더욱 아쉽다. 메이는 올시즌 9경기에서 48이닝을 투구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7위였고 WHIP(이닝 당 출루허용율)는 3위, 피안타율은 내셔널리그 1위였다. 이 흐름이 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사이영상 후보에 오를만큼 초반 성적이 좋았다.
이미 뷸러가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또 다른 투수 유망주 라이언 페피엇도 부상을 당한 다저스는 메이마저 이탈했다. 다저스는 올시즌 초반 토니 곤솔린이 부상으로 늦게 팀에 합류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여전히 곤솔린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에 부담이 있는 가운데 메이가 이탈하며 마운드 고민을 또 떠안게 됐다.
아파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기량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건강이다. 과연 또 부상을 당한 메이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이번 부상에서 회복하면 앞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더스틴 메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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