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각본으로 짠듯한 운명, 선두 울산부터 최하위 수원까지…'맞장' 충돌 즐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의 화두는 '정면 충돌'이다. 2위 그룹이 흥미롭게 짜여져 있다. 나란히 승점 23점을 기록하고 있는 FC서울(27득점), 제주 유나이티드(20득점), 포항 스틸러스(19득점)가 2~4위에 포진해 있다. 다득점에서 순위가 엇갈렸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34)와의 간극은 넓다. 승점 11점차다. 일단 2위권에서 살아남아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과 만나 2대3으로 패하며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행진이 멈췄다. 하지만 화끈한 공격력은 살아있다. 서울은 12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리면서 경기당 2.07골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울산전에서 침묵했지만 득점 선두 나상호(8골)는 가장 빛나는 서울의 무기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선 서울이 제주에 2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선 6승3무1패로 제주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제주가 서울에 승리할 경우 구단 통산 최초로 K리그1에서 6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2위 그룹의 또 다른 축인 포항은 21일 오후 4시30분 11위 강원FC(승점 10)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포항에 2대3으로 패하며 5위(승점 21)까지 밀려났다. 2위권 싸움에 살아남기 위해선 반전이 절실하다. 6위 대구FC(승점 17)는 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선 대구가 대전에 1대0으로 신승했다.
9위 광주FC(승점 14)와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3)는 20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요란했던 승격팀 광주의 바람이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으로 멈춰섰다. 공격력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실리가 없다. '빅4'로 예상된 다크호스 인천도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전북과 득점없이 비기며 연패에서 벗어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광주는 4라운드에서 인천을 5대0으로 요리했다. 인천으로선 설욕전이다.
그러나 울산은 거침이 없다. 6연승 후 다시 5연승으로 '절대 1강'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해결해야 할 마지막 숙제도 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후 징크스란 징크스는 모조리 허물었다. 올 시즌 대구 원정 무승에서도 탈출했다. 남은 것이 수원 원정 첫 승이다.
울산은 수원을 상대로 홈에선 4승1무지만 원정에선 2021시즌에는 1무1패, 지난해에는 1패를 기록했다. 홍 감독의 동기부여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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