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상승…매카시 "채무한도 법안, 다음주 표결"
뉴욕증시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한도 증액 합의 기대감이 주가를 이틀 연속 끌어올렸다.
16일 장 마감 뒤 백악관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공화당과 백악관 간에 협상 타결 의지가 확인되면서 뛰기 시작한 주가는 이날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다음주 하원에서 법안 표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올라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소매업종 부진으로 고전하다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흐름에 합류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115.14p(0.34%) 오른 3만3535.91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주역은 기술주였다. 기술업종이 2.06%, 통신서비스업종이 1.79% 오른 가운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 뛰었다. 나스닥은 188.27p(1.51%) 상승한 1만2688.84로 올라섰다.
대형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 상승했다. 39.28p(0.94%) 오른 4198.05로 장을 마쳤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다음주 하원에서 채무한도 관련 법안을 표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전까지 자신이 낙관적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던 매카시는 이날은 낙관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는 현재 협상단이 하루에 2~3차례 협상에 나서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는 하원에서 법안 표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카시는 한도를 증액하건, 이를 잠정 중단하건 간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뒤 당초 방문하기로 했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일정을 취소하고 서둘러 귀국해 21일 백악관에서 채무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로 예정한 가운데 매카시 역시 낙관으로 돌아선 것이다.
매카시는 ‘기한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주들이 이날 상승세를 주도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광고주들과 행사에서 광고요금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혀 주가가 9% 넘게 뛰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현재 광고요금제 월 활동사용자 수가 500만명에 이르고, 신규가입자 4명 가운데 1명은 광고요금제를 택하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넷플릭스는 전일비 31.33달러(9.22%) 폭등한 371.29달러로 올라섰다.
인공지능(AI)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뛰었다.
오픈AI가 애플 앱스토어에 iOS용 챗GTP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면서 AI 테마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오픈AI는 아직 미국에서만 이 앱이 사용 가능하지만 이를 확대하고, 조만간 안드로이드용 앱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AI 최고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2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AI 골드러시’ 얘기까지 나오면서 5% 급등했다. 15.00달러(4.97%) 급등한 316.78달러로 마감했다.
경쟁사인 AMD도 4.18달러(4.03%) 뛴 107.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AI 반도체 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개발하고 있다고만 밝혔던 자체 반도체 개발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이날 공개했다. MS는 자사 반도체가 AI로도 기능이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S는 4.52달러(1.44%) 오른 318.5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3.03달러(1.74%) 뛴 176.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달러 강세 여파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전일비 배럴당 1달러(1.2%) 내린 75.98달러로 떨어졌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5달러(1.1%) 내린 72.04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달러로 표시돼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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