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번타자였지…컵스 세이야, 일본 메이저리거 최초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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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9)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세이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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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9)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세이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세이야의 폭발적인 타격감이 돋보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후 상대 선발 JP 프랑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3-0을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세이야는 대포를 만들었다.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프랑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 점수로 컵스는 5-1로 달아났다.
지난 경기(17일 휴스턴전) 마지막 타석 맷 게이지를 상대로 만든 솔로 홈런까지 포함하면 3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스즈키는 3연타석 홈런과 함께 최종 성적 3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스즈키가 만든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아 6-7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스포츠 기록업체 ‘엘리아스 스포츠국’에 따르면 스즈키는 3연타석 홈런을 친 최초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전설 스즈키 이치로(50)와 빅리그 통산 175홈런의 마쓰이 히데키(49)도 이루지 못한 진기록이다.
더스틴 켈리 컵스 타격코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세이야는 공을 정말 강하게 친다. 스윙 경로는 놀라운 수준이다. 잘못 쳐도 어느 정도는 맞힐 만큼 아주 좋다”며 “시즌 초반 (부상으로) 3주 정도를 놓쳤고, 다른 타자들처럼 정상적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점점 (기대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세이야도 경기 뒤 “시기적으로 기분이 좋을 때다.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지금은 공을 꽤 잘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페이스를 설명했다.
◆세이야 2023시즌 성적
31경기 타율 0.286(112타수 32안타) 5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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