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사 잊었나… 강백호의 안일한 송구, WBC 참사 연상시키다[초점]

김민지 기자 2023. 5. 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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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23·kt wiz)가 다시 한번 안일한 플레이로 빈틈을 보여줬다.

우익수 강백호의 안일한 송구 때문이었다.

박해민이 당연히 3루에 멈출것이라 생각했던 강백호의 안일한 플레이였다.

하지만 강백호의 안일한 플플레이는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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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강백호(23·kt wiz)가 다시 한번 안일한 플레이로 빈틈을 보여줬다. 그리고 한 번의 실수는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

강백호. ⓒ연합뉴스

kt wiz는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9로 패배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kt wiz는 10승2무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kt wiz는 4회까지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5회말 LG 타선에 6점을 헌납하며 빅이닝을 내줬다. kt wiz 선발 고영표는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후속타자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김현수의 타구는 단타였다. 1루주자 박해민의 빠른발을 감안해 무사 1,3루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해민은 홈까지 쇄도하며 득점에 성공했고, LG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1루주자 박해민이 단타에도 홈을 밟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익수 강백호의 안일한 송구 때문이었다. 우익수 강백호는 김현수의 타구를 포구한 뒤 천천히 걸어오며 송구했다. 이때 강백호의 느슨한 송구를 눈여겨본 박해민은 3루를 지나 홈까지 내달렸다. 강백호에게 느리게 공을 이어받았던 2루수 장준원은 홈까지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본헤드플레이로 실점 내준 강백호. ⓒSPOTV2 중계화면 캡처

박해민이 당연히 3루에 멈출것이라 생각했던 강백호의 안일한 플레이였다. 이러한 실책성 플레이로 한 점을 내준 kt wiz 선발 고영표는 동점을 허용한 뒤 쓴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이후 고영표는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추가로 5실점을 내준 뒤 조기강판됐다.

경기 중 누구나 실수를 범할 수 있다. 하지만 강백호의 안일한 플플레이는 반복되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호주전에 대타로 나와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세리머니를 펼치다 발이 2루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상대 2루수에게 태그아웃되는 수모를 당했다.

국제대회에서 본헤드플레이를 저지르며, '세리머니사'라는 굴욕적인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던 강백호는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답지 못한 태도를 보여준지 두 달여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강백호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강백호의  본헤드플레이. 강백호는 또다시 야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강백호.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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