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닥공' LG에 리그 최강 공포의 7,8번 타자가 나타났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24승 14패를 마크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SSG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KT는 2연패에 빠진 채 10승 2무 24패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김민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지난 17일 승리를 거뒀던 당시 내세웠던 선발 라인업과 동일했다.
사실상 올 시즌 LG의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짜임새가 좋다. 1번 홍창기와 2번 박해민은 누구를 리드오프에 배치해도 좋을 정도로 빼어난 선구안과 높은 출루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타격 기계' 김현수와 '복덩이 외인 타자' 오스틴, 그리고 지난 시즌 LG에서 가장 많은 홈런(25개)을 때려낸 오지환이 버티고 있는 클린업 트리오도 다른 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6번 타순에 자리하고 있는 문보경도 이제는 확실한 LG의 주전 3루수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최근 9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베테랑' 김민성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다.
특히 눈에 띄는 건 7, 8번 타순이다. 7번 타자 박동원은 올 시즌 홈런 10개를 때려내며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박동원은 전날(18일) 잠실 KT전에서도 결승타를 쳐냈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기쁨을 만끽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0.406(32타수 13안타) 5홈런 16타점. 물이 제대로 올랐다.
그다음에 위치한 이재원은 '공포의 8번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옆구리 부상 이후 최근 1군에 복귀한 그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296(27타수 8안타) 2홈런 7타점 5득점 장타율 0.593, 출루율 0.367, OPS(출루율+장타율) 0.960을 마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잠실 KT전에서는 팀이 1-2로 뒤진 4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는 올 시즌 가장 빠른 181.8km가 나왔다. 염경엽 감독이 "이재원의 타구 속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톱 클래스다"라고 했는데, 그 말을 실제로 증명한 셈이었다.
당분간 '7번 박동원-8번 이재원'의 조합을 계속해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7번과 8번으로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염 감독은 이재원에 대해 "계속해서 잘해 나가고 있다. 다만 유인구로 던지는 변화구에 스윙이 많은 편이긴 한데, 이 부분만 보완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다. 인플레이 타구만 많으면 무조건 타율 3할을 칠 수 있는 타자"라며 치켜세웠다. 또 박동원에 대해서는 "과거 떨어지는 유인구에 배트가 나가면서 삼진을 당했는데, 그런 삼진이 줄어들면서 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 뒤 "스윙 라인이 과거에 비해 좋아졌다. 예전에는 좌측으로 한 시즌에 파울 홈런 약 30개를 쳤다면, 이제는 그것을 안쪽으로 옮겨놓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 전했다.
박동원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을 마친 뒤 "우리 팀의 타선을 보면, 나를 제외하고(웃음) 숨이 막힐 정도로 좋다. LG 타자들과 상대하지 않는 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우리 투수들한테 'LG 타자들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니 이 얼마나 좋은가'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타 구단과 비교해 압도적인 팀 타율 1위(0.294, 2위는 NC 0.268, 최하위는 한화 0.226)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 가히 역대급 '닥공 야구'라 할 만하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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