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은 추락하는데, 매매가는 날개 달았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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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매매가격, 전셋값 혼조세를 보이면서 동반 하락하는 분위기인데 점차 낙폭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오랜 거래절벽 상황에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실수요 심리가 즉각 반영되면서 (크지 않는 천 단위에서) 매매가격은 차츰 오르고, 전셋값은 조금씩 떨어지는 양상입니다."
다만, 전고점에는 못 미치지만, 실거래가 활기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은 계단을 오르듯 조금씩 오르고 있고, 반면 전셋값은 반대로 떨어지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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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맷값 소폭 상승거래, 전셋값은 소폭 하락거래 '뚜렷'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역별 매매가격, 전셋값 혼조세를 보이면서 동반 하락하는 분위기인데 점차 낙폭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오랜 거래절벽 상황에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실수요 심리가 즉각 반영되면서 (크지 않는 천 단위에서) 매매가격은 차츰 오르고, 전셋값은 조금씩 떨어지는 양상입니다."
서울 아파트 하락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여전히 전고점을 찾아가기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고점에는 못 미치지만, 실거래가 활기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은 계단을 오르듯 조금씩 오르고 있고, 반면 전셋값은 반대로 떨어지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힐스테이트청계' 전용 84.85㎡는 지난 2월 11억4천만원(8층)에 거래된 이후 지난달 11억8천만원(5층), 11억 9천만원(26층)에 매물 2건이 잇달아 실거래됐다.
약 2년 전인 지난해 5월 동일면적대 매물은 14억8천만원(15층)에 같은 해 11월 12억원(26층)에 팔렸다. 단지의 신고가를 기록한 매물은 지난 2021년 10월 15억3천만원(24층)에 거래된 바 있다.
반면, 단지의 동일면적대 매물의 전셋값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갱신계약과 반전세를 제외한 순수 전세매물 기준 단지의 전용 84.85㎡는 지난 3월 보증금 6억(5층), 6억2천만원(9층)에 계약이 체결된 이후 지난달 5억8천만원(14층)에 계약이 이뤄졌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월과 2월에는 동일면적대 매물의 전세계약이 보증금 9억원(18층)에 맺어졌다.
'래미안위브' 전용 84.98㎡는 지난달 초 10억8천만원(3층)에 거래되다 지난달 말 11억원(11층)까지 몸값을 끌어올렸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올해 1월 9억 중후반대에 실거래가 체결되면서 10억 클럽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가 지난달 고지를 넘어섰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동일면적대 매물은 14억1천만원(3층)에 거래, 2021년 7월 15억5천만원(15층)매물이 신고가에 해당한다. 신고가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조금씩 가격을 올리며 쫓아가고 있다.
동일단지, 동일면적대 전셋값은 내림세다. 단지의 전용 84.98㎡는 지난 1월 보증금 8억원(13층)에 계약됐는데, 이달 매물 2건이 보증금 5억7천만원(16층), 5억9천만원(5층)에 각각 전세계약이 완료됐다.
동작구 상도동 일원 '래미안상도3차' 전용 84.96㎡는 지난달 매물 2건이 10억6천500만원(2층), 12억3천5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14억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했으나, 같은 해 10월 11억8천만원(6층)으로 떨어진 뒤 다시 회복했다. 여전히 고점 대비 낮은 가격대에 머물러 있지만 조금씩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단지의 동일면적대 전세매물은 지난 1월 7억3천만원(7층)에 거래됐으나, 이달 보증금 6억원(6층)까지 내려온 상태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원 R부동산 중개사는 "매매가격은 올 초부터 규제 완화 영향에 매수심리가 소폭 좋아지면서 가격이 조금씩 오르면서 계약이 체결된다"며 "전셋값은 대출이 끼어 있는 경우를 값어치가 더 떨어지는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매매가격과 반대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의 황유상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가 풀리고 금리가 동결되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며 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최근 전세 사기 이슈와 아직 높은 금리로 인해 월세 수요가 늘어나고 전세수요가 줄자 전셋값이 매매가격과는 반대로 올라서질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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