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충전비 6만원→40만원” 생계형 전기차주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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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전기요금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택시, 용달 등 생계형 전기차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생계형 전기차주들은 당장 오를 충전비용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씨는 "원래 처음 전기차 샀을 때 한달 충전비용이 6만원 정도 나왔는데 지난 달에는 충전비로만 40만원이 나왔다"며 "디젤이나 LPG는 유가보조금 지원이 있지만 전기는 그마저도 없어 이 부분에 대해 정부가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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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택시 구입 2020년보다 7배
정부가 최근 전기요금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택시, 용달 등 생계형 전기차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더욱이 전기택시의 경우 충전금액이 초창기 구입 당시와 비교해 7배 가까이 올라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적용된 전기요금 인상안에 따라 ㎾h(킬로와트시)당 전기요금을 8원 올렸다. 올해 1월 ㎾h당 13.1원이 인상된 지 4개월 반만이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생계형 전기차주들은 당장 오를 충전비용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은 택시기사들이다. 최근 몇 년간 LPG 가격이 오르면서 가스차량을 운행하던 택시기사들이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량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 춘천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전기택시협회가 집계한 결과 회원은 약 150명이고 회원이 아닌 택시기사까지 포함하면 춘천에만 약 250명의 택시기사가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춘천에서 전기차로 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김형봉(69)씨는 “전기차 구매 이후 전기요금이 너무 올랐다”며 “정부가 전기차를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원래 처음 전기차 샀을 때 한달 충전비용이 6만원 정도 나왔는데 지난 달에는 충전비로만 40만원이 나왔다”며 “디젤이나 LPG는 유가보조금 지원이 있지만 전기는 그마저도 없어 이 부분에 대해 정부가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1t트럭 전기차를 구입해 춘천에서 용달 진행하고 있는 윤모(53)씨는 현재 용달 일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고 있다. 윤씨는 “춘천에서 짐을 싣고 삼척을 다녀왔는데 디젤 차량이 6시간 정도면 다녀올 거리를 전기차는 12시간이 걸려 도착했다”며 “애초에 운행거리 자체가 짧고 충전하는데도 최소 1시간씩 걸리는데 유일한 장점이던 충전비용도 이제는 디젤 차량과 거의 비슷해 더 이상 전기차를 운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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