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 이불 빨래 봉사…어르신들 “감사해요”

유건연 2023. 5. 19.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서안동농협(조합장 박영동)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찾아가는 행복 나눔 이불 세탁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안동농협은 8일부터 5월 한달간 지역의 30개 마을을 돌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 세탁 봉사를 하고 있다.

홀몸어르신, 조손 가정 등 하루 10여가구 이불 20∼30채를 수거해 차량에서 세탁·건조한 후 다시 집까지 배달해준다.

농협은 이불 세탁 봉사활동에 대한 반응을 살펴 정례화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안동농협, 세탁 전용 차량으로
30개 마을 찾아 홀몸어르신 도와
부녀회도 힘 보태 ‘이웃사랑 실천’
130가구 혜택 기대 … 정례화 계획
경북 서안동농협 박영동 조합장(왼쪽 다섯번째), 권기승 상임이사(오른쪽 두번째) 등이 8일 풍산읍 안교리에서 ‘찾아가는 행복 나눔 이불 세탁 봉사’ 발대식을 하고 있다.

경북 서안동농협(조합장 박영동)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찾아가는 행복 나눔 이불 세탁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안동농협은 8일부터 5월 한달간 지역의 30개 마을을 돌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 세탁 봉사를 하고 있다.

서안동농협은 이를 위해 24㎏ 용량 대형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를 장착한 2.5t 세탁 전용 차량을 경주농협(조합장 최준식)에서 한달 동안 임차했다. 홀몸어르신, 조손 가정 등 하루 10여가구 이불 20∼30채를 수거해 차량에서 세탁·건조한 후 다시 집까지 배달해준다. 봉사활동에는 농협 직원을 비롯해 마을별 부녀회원들이 힘을 보탠다.

주민들은 두 손 들어 반기고 있다. 겨울 이불 3채를 맡긴 정순자 할머니(85·풍산읍 신양3리)는 “집에 세탁기가 있지만 용량이 작아 그동안 이불 빨래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힘에 겨워 차일피일 미루다 마침 농협에서 세탁 봉사를 한다고 해서 맡겼는데 정말이지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이웃 김영금 할머니(74)도 “이불 4채를 빨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세탁 후 받은 이불에서 향긋한 향이 나서 오늘 밤에는 포근하게 단잠에 빠져들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백남영 신양3리 부녀회장은 “가정용 세탁기 대부분 용량이 작아 이불 빨래를 하는 데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어르신들이 직접 빨래하기도 힘들다”면서 “농협에서 세탁 전용 차량으로 마을까지 찾아와 한번에 깨끗하게 세탁해주니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서안동농협의 세탁 봉사로 5월말까지 130여가구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이불 세탁 봉사활동에 대한 반응을 살펴 정례화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세탁 봉사 아이디어를 낸 박영동 조합장은 “고령농민, 홀몸어르신들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이불을 세탁하기는 정말로 어려워 이번 봉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조합원 복지 증진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