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펀드 뜨고 선진국 펀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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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선진국 펀드 규모가 줄고 인도와 브라질, 중국 등 신흥국 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몰리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27개 인도펀드에 최근 한 달 동안 1309억원에 자금이 유입됐다.
인도펀드 수익률은 최근 한 달간 5.47%, 3개월간 6.21%를 기록했다.
풍부한 노동력과 거대 소비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인도펀드에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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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도펀드에 한 달새 1309억 유입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들어 선진국 펀드 규모가 줄고 인도와 브라질, 중국 등 신흥국 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몰리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27개 인도펀드에 최근 한 달 동안 1309억원에 자금이 유입됐다. 3개월 동안은 2515억원이 들어왔다. 중국 펀드에도 1개월간 1665억원, 3개월간 2443억원 자금이 몰렸다.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인도펀드 수익률은 최근 한 달간 5.47%, 3개월간 6.21%를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 수익률도 같은 기간 각각 4.46%, 7.99%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신흥국 자금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트 차이나' 대안으로 떠오른 인도 펀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지난 달 인도가 중국을 추월해 14억 인구수를 가진 세계 1위 국가로 부상하고 젊은 인구 구조를 갖고 있어 높은 경제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다. 풍부한 노동력과 거대 소비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인도펀드에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펀드의 약진은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가 일부 해소된 영향이 크다. 브라질 정부가 정부 지출 연간 증가율을 0.6~2.5%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재정준칙을 발표하면서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웠다.
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제약이 심화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탈중국 중심 니어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는 공급망 재편 흐름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 투자가 이어지게 하는 등 신흥국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 펀드는 견고한 수익률에도 자금이 빠지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미국과 일본, 유럽 펀드 수익률은 5.53%, 10.14%, 2.10%였다. 그러나 최근 1개월새 북미 펀드는 1932억원이, 일본 펀드도 3개월새 34억원이 빠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자금 흐름은 금리가 어느 정도 정점을 찍었고 달러 강세가 약화될 수 있어 이머징 통화가 올라올 수 있다고 판단해 신흥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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