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웃고 위메이드 울고…실적 따라 엇갈린 게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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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따라 게임주 주가도 희비가 갈린다.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주가가 반등한 반면 부진했던 기업들은 주가 하락이 이어진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는 연이은 신작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과 향후 극대화될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한 가장 매력적인 국내 게임사"라며 "본격적인 마케팅 이후 신작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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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따라 게임주 주가도 희비가 갈린다.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주가가 반등한 반면 부진했던 기업들은 주가 하락이 이어진다. 증권가는 향후 실적과 신작 출시, 중국 판호 발급 등이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8일 증시에서 넥슨게임즈 종가는 1970원으로 이달 들어 10.6% 올랐다. 크래프톤은 이날 19만9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말 대비 3.9% 상승했다. 두 기업 모두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넥슨게임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22억원으로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호실적의 동력은 모바일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의 히트였다. 블루아카이브는 캐릭터 수집형 게임으로 신규 캐릭터 출시 때마다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분기 블루아카이브 매출은 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크래프톤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5387억원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등 주요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한 결과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만 46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아메리카·유럽(417억원), 대한민국(283억원)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두 기업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도 높아졌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는 연이은 신작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과 향후 극대화될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한 가장 매력적인 국내 게임사"라며 "본격적인 마케팅 이후 신작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넥스게임즈의 목표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올해 하반기 내년 신작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작 공개에 따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6% 급감한 816억원이다. 모바일 부문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48%가량 줄었다. 특히 대표 게임 '리니지W'의 매출이 67.1% 감소한 게 컸다.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도 줄었다. 넷마블은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으로 282억원의 영업 손실을 남겼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우마무스메'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2492억원, 영업이익은 73.1% 줄어든 113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주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은 위메이드다. 이달 위메이드 주가는 18.08% 하락했다. 올해 1분기 468억원의 적자를 낸 데다 '김남국 코인 게이트'의 영향으로 투자심리도 악화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을 60억원어치 보유하고 국회 공식 회의 중 거래했다는 의혹이 일며 위메이드 그룹주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모멘텀과 중국 판호 획득에 따라 게임주 주가도 갈릴 것으로 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에 있어 중박 정도의 흥행 시에는 실적 상향 조정과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고용 창출을 위해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빅테크 기업 지원책을 활발하게 펼칠 것"이라며 "중국 판호 획득은 게임사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게 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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