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항마' 디샌티스, 25일 대선 출마…트럼프와 불꽃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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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내 차기 대권주자 중 한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내주 2024년 대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각종 공화당내 대선후보 경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출마 공식화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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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간선거 이후 급부상했지만 최근 존재감 떨어져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공화당내 차기 대권주자 중 한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내주 2024년 대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각종 공화당내 대선후보 경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출마 공식화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FEC)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8일 보도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후보 등록 당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정치 후원금 기부자들과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은 법에 따라 후보 등록을 하기 전에는 대선 자금 기부 요청을 하거나 받을 수 없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또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29일) 이후에 고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공식 출정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플로리다주에서 연방하원을 지냈고, 2018년 주지사 선거에 나가 당선된 뒤 2022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특히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밖의 고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압도적 격차로 승리하면서 당 안팎에서 '트럼프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실제 지난해 중간선거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공화당 지지층이 각종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결집하면서 당내 존재감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40대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세대교체'와 '승리' 등의 키워드를 내걸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디샌티스 주지사측은 공식 출마 선언 전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최근 들어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공세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13일 공화당 첫 대선 경선이 열리는 아이오와를 방문, 랜디 핀스트라 하원의원이 개최한 기금모금 행사에서 "최근 몇 년간 우리 당에 퍼진 패배 문화를 거부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산만해지거나 과거 선거나 다른 이슈에 집중하면 민주당이 또 우리를 이길 것이고 이 패배는 매우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우리가 2024년 대선을 조 바이든과 그의 실패한 정책에 대한 국민투표로 만들고 긍정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공화당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화당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또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팀 스콧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 등도 출마가 예상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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