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서 차량절도 피해자들에 2700억원 보상 합의

로이터 보도…합의 대상은 미국내 소유주 약 900만명

2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현대자동차 신갈출고센터의 모습. 2023.3.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내 잇따른 차량 절도 피해와 관련한 소비자집단과의 소송에서 2억 달러(약 2676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자동차 소유주 측 변호사를 인용해 이번 합의의 적용 대상이 미국 내 현대·기아차 소유주 약 900만명이라고 전했다.

2억 달러 가운데 1억4500만 달러는 자동차를 도난당한 소비자의 본인부담 손실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된다고 소유주 측 변호사는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절도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절도범들은 틱톡 및 기타 소셜미디어(SNS)에 널리 알려진 수법으로 차를 훔쳐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월 현대·기아차는 도난방지 고정 장치가 없는 미국 내 차량 830만 대에 보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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