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전통 도자기 체험하세요”
조영달 기자 2023. 5.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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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는 고령토가 많이 나고, 물이 맑아 과거부터 도자기로 유명했다.
지금도 국내산 도자기의 약 60%가 여주에서 생산된다.
이달 19∼29일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선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전통 물레로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관람객이 직접 도자기를 빚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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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도자기축제 4년 만에 개최
29일까지… 도자기 빚는 체험 가능
스페인 예술가 초청전 열리고
황포돛대-5일장도 즐길 거리
29일까지… 도자기 빚는 체험 가능
스페인 예술가 초청전 열리고
황포돛대-5일장도 즐길 거리
경기 여주는 고령토가 많이 나고, 물이 맑아 과거부터 도자기로 유명했다. 지금도 국내산 도자기의 약 60%가 여주에서 생산된다. 도자기를 굽는 도요만 600여 곳에 달한다.
이달 19∼29일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선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린다. 1990년부터 열리던 축제인데 2019년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에는 행사가 취소됐고, 2021년과 지난해는 ‘도자 판매전’으로 축소 운영됐다.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축제의 타이틀은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다.
● 물레 돌리고 도자기 굽고
가장 관심을 끄는 이벤트는 도예 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하는 체험이다. 전통 물레로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관람객이 직접 도자기를 빚어 볼 수도 있다. 가마에서 직접 도자기를 꺼내는 전통 장작 가마 체험, 야외에서 가마 없이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고 빠르게 굽는 라쿠 소성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원형무대에선 개막일인 19일 지역 문화예술인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공연이 이어진다. 돔 텐트에서 열리는 도자 홍보전에선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주의 다양한 도자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작가 두반 로페스 초청전(19∼23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회화는 물론 도자기에도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 예술가다.
포토존에선 여주의 역사 유적과 자연환경이 한눈에 담긴다. 푸드트럭 존에서는 즉석에서 조리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위해 먹거리장터에선 도자 식기를 사용해 일회용기를 줄이기로 했다. 휠체어, 유모차 등도 무료로 빌려주고 ‘맘 쉼터’도 운영한다.
여주는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1, 2시간가량 걸린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고 여주터미널에서 내린 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행사장을 찾을 수 있다. 전철로는 경강선 여주역에서 하차해 버스를 갈아타는 게 가깝다. 축제 기간에는 ‘여주역∼여주아울렛∼종합터미널∼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새로운 이벤트를 추가했고 안전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된 만큼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 황포돛배와 5일장도 즐길 거리
축제장 주변에는 추가로 둘러볼 관광지가 적지 않다. 도자기 축제를 둘러본 뒤 관광지를 가면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 관광지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지은 신륵사다. 전통 사찰 중 보기 드물게 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명성황후가 태어나 여덟 살까지 살았다는 생가와 왕비 간택 전까지 머문 감고당도 근처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인 영릉도 여주에 있다.
여주장(5·10일) 가남장(1·6일) 대신장(4·9일) 등 5일장도 가볼 만하다.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남한강을 가르는 황포돛배와 수상레저를 추천한다. 최근 캠핑장 등도 많이 생겨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달 19∼29일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선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린다. 1990년부터 열리던 축제인데 2019년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에는 행사가 취소됐고, 2021년과 지난해는 ‘도자 판매전’으로 축소 운영됐다.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축제의 타이틀은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다.
● 물레 돌리고 도자기 굽고
가장 관심을 끄는 이벤트는 도예 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하는 체험이다. 전통 물레로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관람객이 직접 도자기를 빚어 볼 수도 있다. 가마에서 직접 도자기를 꺼내는 전통 장작 가마 체험, 야외에서 가마 없이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고 빠르게 굽는 라쿠 소성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원형무대에선 개막일인 19일 지역 문화예술인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공연이 이어진다. 돔 텐트에서 열리는 도자 홍보전에선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주의 다양한 도자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작가 두반 로페스 초청전(19∼23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회화는 물론 도자기에도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 예술가다.
포토존에선 여주의 역사 유적과 자연환경이 한눈에 담긴다. 푸드트럭 존에서는 즉석에서 조리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위해 먹거리장터에선 도자 식기를 사용해 일회용기를 줄이기로 했다. 휠체어, 유모차 등도 무료로 빌려주고 ‘맘 쉼터’도 운영한다.
여주는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1, 2시간가량 걸린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고 여주터미널에서 내린 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행사장을 찾을 수 있다. 전철로는 경강선 여주역에서 하차해 버스를 갈아타는 게 가깝다. 축제 기간에는 ‘여주역∼여주아울렛∼종합터미널∼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새로운 이벤트를 추가했고 안전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된 만큼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 황포돛배와 5일장도 즐길 거리
축제장 주변에는 추가로 둘러볼 관광지가 적지 않다. 도자기 축제를 둘러본 뒤 관광지를 가면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 관광지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지은 신륵사다. 전통 사찰 중 보기 드물게 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명성황후가 태어나 여덟 살까지 살았다는 생가와 왕비 간택 전까지 머문 감고당도 근처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인 영릉도 여주에 있다.
여주장(5·10일) 가남장(1·6일) 대신장(4·9일) 등 5일장도 가볼 만하다.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남한강을 가르는 황포돛배와 수상레저를 추천한다. 최근 캠핑장 등도 많이 생겨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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