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바이든 대신 파푸아뉴기니 방문

바이든,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통화 갖고 전달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내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남태평양 도서국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향하던 전용기 내에서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에게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마라페 총리에게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하기 위해 G7 정상회의 직후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지 못하고 워싱턴DC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국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강조하고 블링컨 장관이 자신을 대신해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리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올해 마라페 총리를 비롯한 PIF 회원국 정상들을 올해 하반기 워싱턴DC에서 열릴 미-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백악관은 회의에서 정상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교역 및 경제적 유대 증대, 해양 안보 강화,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개발 증진, 국민들간 교류 증대 등을 포함한 공동의 우선순위에 대해 미국과 태평양 도서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관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남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22일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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