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퇴진·국회해산' 에콰도르, 8월에 조기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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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잔여임기 포기·국회해산권 발동에 따른 에콰도르 조기 선거일이 8월 20일로 잠정 결정됐다.
디아나 아타마인트 에콰도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현지 TV 방송 '텔레아마소나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올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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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대통령의 잔여임기 포기·국회해산권 발동에 따른 에콰도르 조기 선거일이 8월 20일로 잠정 결정됐다.
디아나 아타마인트 에콰도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현지 TV 방송 '텔레아마소나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올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식 선거일은 선관위 본회의에서 승인돼야 한다"며 "전체적인 일정은 (국회해산권 효력 발생일 이후) 일주일 안에 정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늦어도 오는 24일 이전에는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기 선거는 탄핵 위기에 몰린 기예르모 라소(67) 에콰도르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국회를 해산하는 이른바 '동반 사망' 권한을 행사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앞서 라소 대통령은 전날 "무책임한 입법부의 정치적 위기 초래와 내부 소요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헌법에서 규정한 대통령의 국회해산권 시행안에 서명했다.
2008년 개헌을 통해 명시된 이 권한을 실제 행사한 건 라소 대통령이 처음이다.
현지 매체 엘우니베르소는 대통령이 임기(4년) 중 마지막 해를 제외한 3년 동안 딱 한 번 국회에 이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타마인트 선관위원장은 "대선의 경우 결선 투표일은 10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결선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에콰도르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얻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서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 양자대결에서 당선인을 정한다.
금융인 출신인 중도우파 성향 라소는 2021년 대선에서 1차 19.74% 득표로 가까스로 2위를 차지한 뒤 결선에서 1위 후보였던 좌파 경제학자 안드레스 아라우스(38)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이번 조기 대선과 총선 당선인은 '동반 사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통령 및 국회의원 잔여 임기(2025년 5월까지)를 채우게 된다. 이후 2025년 치러질 선거에 재출마할 수 있다.
선거 운동은 15일 동안 진행된다. 대선 후보 토론은 선거운동 초반에 진행될 것으로 현지 매체는 예상했다.
2021년 기준 인구 1천775만1천277명의 에콰도르에서 유권자는 1천310만7천45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거의 비슷한 규모의 선거인 명부가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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