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투헬과 재회하나…첼시 듀오, 나란히 뮌헨 이적설

[포포투=김환]

카이 하베르츠와 메이슨 마운트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우리는 몇 주 동안 뮌헨이 첼시의 하베르츠와 마운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포크 기자는 ‘하베르츠와 마운트의 이름은 뮌헨 내부에서 거론됐지만, 구단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라고 했다”라며 하베르츠와 마운트의 뮌헨 이적설을 전했다.

하베르츠와 마운트는 현재 첼시에서 밀려나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하베르츠는 첼시가 팀에 적당한 스트라이커를 찾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격수 역할을 맡아 수행했는데, 스트라이커 출신이 아니었던 탓에 골 결정력이 부족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베르츠를 매각하고 전문 스트라이커 영입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마운트는 경기력이 급격하게 하락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한동안 첼시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평가받았던 마운트지만, 최근에는 처분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리버풀, 아스널 등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마운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두 선수들의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현재 뮌헨의 감독인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중용되던 선수들이었다는 것. 투헬 감독은 하베르츠와 마운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에 성공했고, 두 선수들은 첼시의 핵심이 되어 구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슈퍼컵에서 우승하는 데에 일조했다.

만약 하베르츠와 마운트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한 시즌 만에 투헬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앞서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경질됐던 투헬 감독은 한동안 휴식기를 보낸 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떠난 뮌헨의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에 집중할 예정인 투헬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선수들을 영입해 재회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바바리안 풋볼’도 “뮌헨은 지금 두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는 그동안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깜짝 영입을 하는 모습을 봤다”라며 뮌헨이 두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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