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접전 끝에 JDG 넘지 못하며 MSI 결승 직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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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18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JDG에게 2대3으로 패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T1은 2, 3세트를 승리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먼저 만들었다. 그러나 4세트서 패하며 동점을 내줬고 팽팽했던 5세트 역시 내주고 말면서 결승 직행에 실패했다. JDG에게 진 T1은 20일 젠지 e스포츠, 빌리빌리 게이밍(BLG) 승자와 결승행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T1은 경기 초반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카나비' 서진혁의 턴을 빼는 동시에 바텀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럼에도 미드에서 먼저 킬을 내줬고 드래곤까지 허용하면서 초반의 좋은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지는 못했다. 손해에도 물러서지 않은 T1은 탑에서 갱킹을 성공시키며 '제우스' 최우제 그웬 성장에 집중했다.
전령 앞 한타에서 T1은 흐름을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전투 직전 '구마유시' 이민형의 점멸이 빠졌고, 결국 좋지 않은 구도 속에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최우제가 그웬으로 분전하기는 했지만, '룰러' 박재혁의 징크스에게 킬을 연달아 내주며 전투서 패했고 전령까지 내주고 말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T1은 적극적으로 교전을 열면서 기회를 엿봤다.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둔 대치 상황에서 상대 라칸을 먼저 터트렸다. 이후 추가 킬을 상대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그나마 드래곤 스택을 끊으면서 한숨 돌리는 것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사이드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공성에서도 연달아 피해를 봤다. 결국 T1은 바론 앞에서 결단을 내렸다. 상대를 바론 둥지로 유인하며 구도를 만들었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챙기며 골드를 역전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서서히 공성을 시작하면서 JDG의 포탑을 밀어냈다.
좋은 상황을 만든 T1은 이후 다시 한번 역전을 허용했다. 바론 앞 4대5 한타에서 대패하며 밀려나고 만 T1은 바론을 내주면서 골드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T1은 이번에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노려 한타를 열었지만, 박재혁의 징크스를 잡아내지 못하고 무너지며 파괴당하는 넥서스를 막지 못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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