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집값, 11년 만에 전년比 최대 하락

오귀환 기자 2023. 5. 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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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집값이 1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다.

매매 건수 역시 지난 15개월 중 14개월 동안 감소했다.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달보다 3.4% 감소한 428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

매매 건수는 지난 15개월 중 14개월 동안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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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집값이 1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다. 매매 건수 역시 지난 15개월 중 14개월 동안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 /AP 연합뉴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4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8만8800달러(약 5억2000만원)로 전년 동기보다 1.7% 하락했다고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12년 1월 이후 가장 큰 집값 낙폭이다.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해 6월보다 6% 하락한 수준이다. 서부 지역 집값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반면, 북동부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미국 집값은 두 달 연속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달보다 3.4% 감소한 428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한다.

매매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2% 줄어 미국 주택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매매 건수는 지난 15개월 중 14개월 동안 감소세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매 시장이 아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리에 따라 소폭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작년 가을 7%를 돌파했다가 지난주 6.36%로 진정됐으다. 다만 여전히 1년 전(5.3%)보다는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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