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음악전용홀 건립 실현 가능성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2500억원이 소요되는 음악전용공연장(콘서트 전용홀)을 전액 시비를 투입해 짓겠다고 발표했다.
문화예술계 숙원이었던 음악전용공연장 사업을 민선8기에 해소하겠다는 의지이지만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추진해야 하는 만큼 실현 가능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 6700억 들여 도심 문화시설 확충
市 “신·구도심 간 문화예술 격차 해소”
지역예술계 “재원 등 감당될지 의문”
대전시가 2500억원이 소요되는 음악전용공연장(콘서트 전용홀)을 전액 시비를 투입해 짓겠다고 발표했다. 문화예술계 숙원이었던 음악전용공연장 사업을 민선8기에 해소하겠다는 의지이지만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추진해야 하는 만큼 실현 가능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장소는 대전예당 야외공연장 부지가 지목됐다. 민선6기였던 2017년 음악전용공연장TF팀이 발족하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섰지만 예상 부지 면적 3만㎡, 콘서트홀 2000석 규모로 한 건립비용이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되면서 별다른 진척 없이 유야무야됐다. 당시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네이밍스폰서 등을 타진했지만 이렇다 할 가시적 성과는 없었다.
민선8기 내에 2500억원의 사업비를 전액 시비를 들여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지역 문화계 인사는 “원도심 활성화 공약 중 하나이지만 2500억원의 사업비를 시비로 감당할 수 있냐는 게 문제”라며 “음악전용공연장 건립이 숙원이었던 문화예술계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제대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액 시비로 음악전용공연장을 건립할 예정”이라면서 “신·구도심 간 문화예술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대전 문화예술시설 확충 계획으로 중구 중촌근린공원에 1202억원이 투입되는 제2시립미술관을 서구 만년동 현 시립미술관의 2배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원로 예술인의 작품을 기증받아 전시하는 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도 7곳이 조성된다. 1호로 조성되는 도예가 ‘이종수미술관’은 2025년까지 7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규모(연면적 990㎡)로 동구 소제문화공원에 조성된다. 같은 해 옛 테미도서관(중구 대흥동)을 새로 단장한 제2대전문학관도 건립된다. 근대문화유산인 한국전력 대전보급소(동구 신흥동)를 매입한 뒤 2026년까지 연면적 1564㎡ 규모의 다목적 전시관으로 꾸미기로 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