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돈으로 축구를 샀다? 웃기는 소리!'…'폭발한' 맨시티 CEO "첼시·맨유·아스널이 더 썼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19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실바의 2골에 이어 밀리탕, 알바레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5-1 승리로 결승에 안착했다.
이번 승리로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또 EPL 우승이 유력하고, FA컵 결승에도 올라가 있어,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할 기회 앞에 섰다.
이렇게 좋은 날,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는 폭발했다. 왜일까? 그동안 맨시티를 짓누르고 있던 편견에 대한 분노였다. 그동안 참다 참다 이날 폭발시킨 것이다.
맨시티를 향한 편견, 일명 '돈축구'다. 중동의 '오일 머니'가 투입된 이후로 놀라운 성장을 거둔 맨시티다. 이에 많은 이들이 '돈으로 축구를 샀다'고 조롱했다. 이에 소리아노 CEO가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그는 영국의 '미러'를 통해 "맨시티보다 돈을 더 쓴 EPL 3개 구단이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이것을 보라. 지난 5년 동안 잉글랜드 축구 클럽이 선수 영입에 쓴 돈을 보면 된다. 첼시, 맨유, 아스널이 맨시티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썼다. 맨시티는 결코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쓰는 클럽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5시즌 동안 첼시가 선수 이적료로 6억 파운드(9964억원)를 써서 1위에 올랐다. 이어 맨유가 5억 4000만 파운드(8968억원), 아스널이 4억 8564만 파운드(8065억원)로 드러났다. 맨시티는 2억 2497만 파운드(3736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소리아노 CEO는 "첼시, 맨유, 아스널 등 우리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클럽들이 많다. 맨시티가 많은 돈을 썼고, 이것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러'는 약간의 반박을 했다. '미러'는 "지난 5년간 이적료 지출 통계에는 2015년과 2016년에 걸친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 일키아 귄도안, 존 스톤스, 르로이 사네 등을 영입할 때 쓴 이적료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 경기 사진. 페란 소리아노 맨체스터 시티 CEO.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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