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위기에도 정면승부, 안우진의 자신감 [고척 톡톡]

길준영 2023. 5. 19. 0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사실 직구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안우진은 "아무래도 타자보다는 투수가 이길 확률이 높으니까 계속 정면승부를 했다. 볼넷을 주기도 싫었다. 안타가 안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조금 낮은 공이 앞에서 배트에 걸렸다. 타자가 잘 친 것 같다. 아쉽지는 않다"라며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사실 직구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회에 안좋았던 것을 빼면 괜찮았다. 1회에 생각보다 슬라이더가 낮게 들어가서 쉽지 않았다. 2회부터는 슬라이더도 좋아졌고 커브도 괜찮아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회 무려 35구를 던진 안우진은 호세 로하스하고만 13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했다. 결과는 1타점 2루타로 안우진이 패했다. “사실 직구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안우진은 “아무래도 타자보다는 투수가 이길 확률이 높으니까 계속 정면승부를 했다. 볼넷을 주기도 싫었다. 안타가 안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조금 낮은 공이 앞에서 배트에 걸렸다. 타자가 잘 친 것 같다. 아쉽지는 않다”라며 웃었다.

팀이 3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안좋은 분위기에서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은 있었다. 그렇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부담감보다는 이기는데 더 집중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5회 3타자 연속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한 안우진은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계범-양의지-양석환을 모두 3구삼진으로 잡아냈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한이닝 3타자 연속 3구삼진이다. 

“던지고 있을 때는 계속 3구삼진을 잡고 있는 줄 몰랐다”라며 웃은 안우진은 “중심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계범 선수에게는 사실 병살타를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삼진을 노리게 됐다. 양의지 선배 역시 병살타가 제일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삼진을 잡으려고 했다. 양석환 선배는 지난해 홈런을 맞기도 해서 제일 경계했다. 양석환 선배와는 어렵게 승부를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에는 선배가 변화구를 생각해서 직구 타이밍에 늦은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득점지원을 많이 받지 못해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 안우진은 이날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타자들이 곧바로 역전을 해준 덕분에 마음의 짐을 덜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안우진은 “오늘 1회가 힘들었는데 바로 역전해주니까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내려오고 나서도 (이)원석 선배가 홈런도 쳐주고 타선에서 추가점을 내줘서 고맙다고 생각한다”라며 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