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지원" 약속에도...웃을 수만 없는 조선업
핵심 기자재 국산화 등에 1,800억 집중 지원
'선수금 환급보증' 등 금융 지원도 확대
경기침체로 운임료 '뚝'…조선업 발목 잡을 수도
[앵커]
최근 우리 조선업계가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도 전방위 지원에 나섰는데,
장기적 관점에서는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힘찬 기적 소리와 함께 새 출발을 알립니다.
한국형 저장탱크 기술을 적용한 국내 첫 LNG 벙커링선 '블루 웨일호'입니다.
LNG 7,500㎥를 저장했다가 다른 LNG 추진선에 공급하는 바다 위의 이동 주유소입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블루 웨일호가 본격 운항하면 연료 공급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대폭 줄어들어 선박 운항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입니다.]
국내 조선산업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순항 중입니다.
올해 1분기 세계 선박 시장의 40%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고, 수주 잔량도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3년치 넘는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물 들어온 조선 산업 호조에 발맞춰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하고 미래 선박 기술을 선점하는 데 올해 1,800억 원을 집중 지원합니다.
조선사가 정해진 기한에 배를 완성하지 못해도 보증기관이 선수금을 대신 지급하는 '선수금 환급보증' 제도도 확대합니다.
하지만 수주 훈풍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안심하긴 이릅니다.
당장 국내 조선 빅3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삼성중공업은 5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으로 전환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은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는 나아질 거란 기대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뚝뚝 떨어지고 있는 운임료는 최근 날개를 단 조선업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단 지적입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최근에 교역량이 많이 줄면서, 전 세계적으로. 아마 선박을 이용한 물동량은 별로 늘어나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중장기적으로 조선업계의 애로가 되지 않을까 싶고.]
게다가 중국이 저가 수주에 공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고부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그래픽: 지경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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