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세상에선 나도 게임 스타”
[KBS 울산] [앵커]
대회 사흘째인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는 컴퓨터 게임으로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 종목도 있는데요,
재미 뿐만 아니라 사회성도 기를 수 있어서 매년 백 명 넘는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 인기 종목 중 하나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키보드와 마우스를 쉼없이 움직입니다.
상대편을 공격해 승리를 쟁취하는 단판 승부.
잠깐의 실수도 패배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선수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합니다.
바로 옆에선 동작을 감지해 핀을 쓰러뜨리는 볼링 게임이 진행중입니다.
힘차게 굴린 공이 볼링핀을 모두 쓰러트릴 때마다 선수 가족과 친구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e스포츠 세상에선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누구나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최다은/울산장애학생체육대회 e스포츠 선수 : "금메달 따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는게 제일 좋아요."]
e스포츠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의 대표 인기종목 중 하나.
올해는 17개 시도에서 학생선수 170여 명이 참가해 5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룹니다.
e스포츠는 다른 종목에 비해 장애에 따른 제약이 적은데다, 교류를 통해 사회성도 기를 수 있습니다.
[김영선/울산장애학생체육대회 e스포츠 주무교사 : "외부경험도 많이 쌓을 수 있고 e스포츠 기록을 자기가 향상시키려고 함으로써 자기가 성취감도 맛볼 수 있고, 여러가지 경험을 쌓음으로써 자기 자존감도 높일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은 이번 대회 진행 결과를 종합해 내년에는 종목 확대와 개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은 e스포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장애라는 벽을 허물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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