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이도현, 가족사진 속 증거 남겼다...조진웅 복수 큰 그림?[종합]

김한나 기자 2023. 5. 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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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 캡처



‘나쁜엄마’ 이도현이 증거를 남겼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라미란, 조진웅 가족 사진에 메모리칩을 남긴 이도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영순(라미란)은 최강호(이도현)를 요양원에 입원시키고 집으로 돌아와 죽음을 선택했다.

요양원을 탈출해 집에 온 최강호가 발버둥 치는 그를 발견하고 간절하게 다리를 붙잡았고 이내 스스로 일어서 몸을 받쳐 올렸다.

그런 최강호를 발견한 진영순은 깜짝 놀랐고 그의 다리를 잡고 “너 방금 일어선 거지? 여보 우리 강호.. 감사합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다시 해보라는 말에 최강호는 천장에 매달려 있는 밧줄을 바라봤고 등을 돌려 집을 나가 버렸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가던 최강호는 맞은 편에 서 있는 이미주(안은진)을 발견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이미주는 최강호의 다친 손톱을 치료해주며 매니큐어로 체크해둘테니 무리하지 말라고 말했다.

최강호는 “엄마가 나를 버렸어요. 나를 모르는 데다 두고 혼자 좋은 데 간다고 하고 도망갔어요”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너희 엄마는 절대 너를 버릴 분이 아니야. 정말 혹시라도 그랬다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야. 지금은 말해줄 수 없지만 언젠가 너도 모든 걸 이해하게 될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걸 어떻게 아냐는 물음에 이미주는 “나도 버려져 봤거든. 나한테 왜 그런 짓을 한 건지 너무 이유를 알고 싶은데 이제는 들을 수가 없네”라고 털어놨고 진영순이 두 사람을 찾아냈다.

자신을 버린 이유를 묻는 최강호에 진영순은 “엄마는 널 버린 게 아니야. 사실은 엄마가 좀 아파. 배가 조금 아파. 아프면 약도 먹어야 하고 병원도 다녀야 하고 누군가 밥이며 빨래며 엄마를 돌봐줘야 하는데 엄마는 우리 강호한테 짐이 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그랬던 거야”라고 밝혔다.

그 말에 최강호는 “내가 아파서 엄마한테 짐이 됐어요? 약도 먹여주고 병원도 데려가고 밥하고 빨래도 해줬잖아요. 엄마는 나한테 우리 엄마인데 나는 엄마한테 짐이었나 봐요”라고 말했고 진영순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나는 강호 엄마고 강호는 엄마 아들인데 바보같이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우리 아들은 이제 안 아파. 아까 분명히 일어섰단 말이야. 일어났으니까 걸을 거고 뛸 거고 엄마를 돌봐줄 거야. 이제 엄마도 보호자가 생긴 거야. 이제 우리 아들이 엄마의 보호자야”라고 말해 최강호를 웃음 짓게 했다.

최강호는 진영순의 응원을 받으며 일어서려고 노력했지만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못하겠다고 말한 최강호는 “엄마 나 버리지 마요”라고 말했고 진영순은 아들을 끌고 강에 밀어버렸다.

JTBC 방송 캡처



살려 달라며 발버둥 치는 최강호에 그는 “살려줘? 살고 싶으면 일어나! 아까처럼 일어나란 말이야!”라며 휠체어도 멀리 던져 버렸다.

못하겠다며 괴로워하는 최강호를 진영순은 다시 물에 넘어뜨리며 “일어나! 일어나서 걸어!”라며 소리 질렀다.

이후 진영순은 물에서 훈련하는 방법을 배워 최강호를 물에 빠뜨렸고 요양원 재활 훈련과 이장(김원해)의 침 치료를 이어나갔다.

계속되는 재활 치료 속 최강호는 치료사 도움 없이 천천히 걸을 수 있게 됐고 진영순은 감격해 그를 끌어안았다.

방삼식(유인수)은 소 실장(최순진), 차 대리(박천)를 이용해 대출을 받으려 했지만 두 사람은 대기업 직장 4대 보험 적용자라 자격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읍내에서 일하던 이미주는 쌍둥이에게서 아빠가 왔다는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마을로 돌아왔다.

이미주는 쌍둥이에게 아빠라고 영상 통화로 모습을 보여준 남자에게 이렇게 오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고 그는 사기치고 도망간 선영에게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아빠가 미국에 갔다고 거짓말 한 이미주에 예진(기소유)은 유치원에 안 간다며 사라졌고 서진(박다온)은 유치원에서 아빠 없다고 놀림을 받아 그런다고 말했다.

이미주는 정 씨에게 애들이 아빠를 보고 싶다고 해서 친구 애인한테 영상 통화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그 말에 정 씨는 쌍둥이들이 곧 학교에 갈 텐데 호적에 진짜로 아빠 없다는 걸 알고 상처받을 거라며 마음 아파했다.

마을 사람들은 최강호에게 선물하기 위해 전동 휠체어를 준비했고 가게로 돌아가려던 이미주가 함께 붙잡혀 버렸다.

소 실장과 차 대리는 증거를 찾기 위해 마음을 다 잡았고 방삼식이 전화를 걸며 나타나자 황급히 몸을 숨겼다.

그러나 이미주를 발견한 방삼식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숨기다 두 사람을 발견했다.

JTBC 방송 캡처



이장은 진영순에게 최강호를 본 지 오래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진영순은 미소 지으며 그를 불렀고 집 안에서 최강호가 걸어 나왔다.

그런 최강호를 본 이미주는 깜짝 놀랐고 마을 사람들은 잘 됐다며 기뻐했다.

얼떨결에 최강호 축하 잔치 자리에 함께 하게 된 소 실장은 차 대리에게 정신 차리고 잘 살펴보라고 경고했다.

이때 다가온 방삼식은 대기업에 다니냐고 물었고 퇴직했다는 두 사람에 “그럼 퇴직금 같은 거 받지 않나? 내가 죽이는 사업을 구상 중인데”라며 사기를 치기 시작했다.

이미주는 최강호와 눈이 마주치자 외면하고 지나갔고 “내 사랑 미주”라고 말하는 방삼식에게 일이나 하라고 차갑게 말했다.

최강호는 길이 막힌 이미주를 붙잡고 “엄마가 나 버린 거 아니래요. 그러니까 미주 씨도 버린 거 아닐 거예요. 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미주는 쌍둥이와 놀아주는 최강호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고 두 사람을 방삼식이 바라봤다.

마을 사람들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라며 농장을 다시 열면 최강호가 도와줄 거라고 미소 지었다.

진영순은 트롯백(백현진)을 찾아 함께 가서 고기를 먹자 제안했고 거부하는 그에게 “나 오래 못 살아요. 말기 암이래요. 어차피 못하게 된 농장 나중에 그쪽한테 넘기라고 변호사한테 얘기해 놨어요. 그런데 우리 아들이 일어났네요. 그 돼지 농장 제가 아들한테 남겨줄 수 있는 유일한 재산이고 제가 가르쳐 줄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에요. 그러니까 제발 빼앗지 말아 주세요. 마을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화장실을 찾던 차 대리는 창고에서 최강호의 서류 더미를 찾아냈고 소 실장과 함께 가보자며 움직였다. 두 사람을 빤히 보던 최강호는 “생각났다! 우리 집 장롱 안에 숨어있다가 어떤 아저씨랑 칼 싸움 했잖아요!”라고 소리쳤다.

도둑이냐고 소리 지르는 정 씨에 방삼식은 자신과 동업하는 친구라며 두 사람을 감쌌고 마을 사람들은 도둑맞다고 확신했다.

이에 청년회장은 밭을 산 귀농 청년이라고 말했고 소 실장과 차 대리는 결국 밭에 물을 줘야 한다고 도망쳤다.

JTBC 방송 캡처



이미주는 비 오는 날 최강호가 이상한 말을 했다고 물었고 진영순은 “이제 안 그래. 절대 안 그럴 거야”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아이들과 집으로 돌아오던 이미주를 기다린 방삼식은 “너 강호 좋아하냐? 일어난 거 보니까 마음이 간질간질하냐고. 그래서 가게도 안 나가고 이 시간까지 잔칫상 치워주고 한겨?”라고 물었다.

아니라고 못 박는 이미주에 그는 “그게 아니면 나랑 결혼하자. 알콩달콩 같이 살면서 아기들도 잘 키우고 하자고. 쟤들도 아빠 필요하잖아. 내가 다 행복하게 해 줄게”라고 프러포즈했다.

그 말에 이미주는 “그럴래? 하자. 그런데 나 망해서 내려온 거 알지? 빚도 엄청 많아. 오늘도 찾아왔었어. 내 빚이랑 네 빚이랑 매일 빚잔치 하면서 쫓기고 도망 다니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자. 간질간질? 결혼? 매일 죽어라 일한 돈으로 조금씩 빚 갚으면서 애들이랑 엄마랑 하루하루 사는 것도 벅차. 너처럼 뜬 구름 잡고 다닐 시간 없다고”라며 돌아섰다.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이제부터 혼자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며 방을 분리했고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최강호의 서울집 경비를 만난 진영순은 반찬 가져다준 날 밤늦게 최강호가 찾아왔다는 말을 들었다. 과거 최강호는 자신이 없는 날 진영순이 이삿짐을 챙기러 오면 편지를 전해달라며 경비원에게 건넸다.

편지 속 최강호는 반찬을 잘 받았으며 행복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일이 바빠 늘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늘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한 추억 속에 머물러 있다고 남겼다.

이상함을 느낀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편지를 보여주며 “아무래도 이상해. 너는 한 번도 엄마한테 이런 말투를 쓴 적이 없었어. 왜 이걸 경비 아저씨한테 맡겼어? 엄마가 혼자 이삿짐을 챙기러 갈 걸 어떻게 알았냐고. 네가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던 거야?”라고 물었다.

그러나 최강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진영순은 최강호가 결혼하려고 했던 오하영(홍비라)이 오태수(정웅인)의 딸인 것을 알게 됐고 그의 연락처를 물었다.

그러나 오하영이 곧 결혼을 한다는 말을 들은 진영순은 연락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JTBC 방송 캡처



최강호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진영순은 사진 기사에게 부탁해 영정 사진을 따로 찍었다.

영정 사진을 받아온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장례식장에서 해야 하는 것을 가르치며 살다 보면 필요한 거라고 말했다.

상주인 최강호와 맞절을 한 진영순은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라고 말했다. 머뭇거리던 최강호는 계속해서 말하는 진영순에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배운 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함께 찍은 사진을 본 최강호는 저기에도 최해식(조진웅) 사진을 넣자며 “그럼 우리 셋이 함께 있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고 답한 진영순은 마음만은 늘 셋이 함께 한 추억 속에 머물러 있다고 썼던 최강호의 편지를 떠올렸다.

액자를 떼어낸 진영순은 그 뒤에 메모리칩을 발견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바라보는 최강호를 마주 봤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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