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 영화, 코로나로 오랜 기간 고통…조정해야 할 단계" [칸 현장]

고승아 기자 2023. 5. 1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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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되지 못한 한국 영화에 대한 현 상황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K팝과 한국 드라마는 현재 세계를 정복하고 있고, K팝은 코로나 이후 과잉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멀리서 보면, 다가오는 한국 (영화)의 위기는 쉽게 볼 수 없을 것이다, 5편의 한국 영화들이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을 제외한 부문에 초청됐고, 대부분 나라들보다 K팝이 (이번) 영화제에서는 더 많이 대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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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영화관 매표소 모습.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칸=뉴스1) 고승아 기자 = 외신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되지 못한 한국 영화에 대한 현 상황을 꼬집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18일(현지시간) 칸 영화제에서 발간한 매거진을 통해 "조정 단계"라는 제목으로 한국 영화 상황을 분석했다.

버라이어티는 "아시아의 소셜 미디어는 5월 초,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칸 영화제 기간에 레드카펫을 밟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빛을 발했다"며 "대부분 보도는 제니가 (HBO '더 아이돌'로) 참석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고, 올해 칸 영화제에 한국 영화의 세부 사항이나 올해 주요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가 없다는 놀라운 뉴스를 보도하려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K팝과 한국 드라마는 현재 세계를 정복하고 있고, K팝은 코로나 이후 과잉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멀리서 보면, 다가오는 한국 (영화)의 위기는 쉽게 볼 수 없을 것이다, 5편의 한국 영화들이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을 제외한 부문에 초청됐고, 대부분 나라들보다 K팝이 (이번) 영화제에서는 더 많이 대표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스크린 스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나라에서 유명하다"며 "그리고 국내에서는 이미 블록버스터 영화 '범죄도시3'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버라이어티는 올해 초 박스오피스는 2019년 수준보다 40% 하락했고, 한국 영화 점유율 역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두 개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와 네 개의 할리우드 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장식한 상황과, 팬데믹 이후 개봉하지 못한 한국 영화들이 밀려 있는 상황과 티켓 가격이 상승한 점에 대해서 꼬집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장편 영화는 오랜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다"며 "다른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움직이는 동안, 영화 부문은 이를 따라가기 위해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 일대에서 16일부터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11박12일간 열린다. 한국영화는 이번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작품을 올리지 못했지만 총 5편의 장편 영화가 여러 부문에 진출했다.

비경쟁 부문에는 '거미집'이, 주목할만한 시선에는 '화란'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가, 비평가주간에는 '잠'이 각각 초청됐고, 감독주간 폐막작으로는 '우리의 하루'가 선정됐다. 또한 블랙핑크 제니의 연기 데뷔작인 HBO 드라마 '더 아이돌'도 비경쟁 부문에 올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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