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에르도안 선거 도와주려고 흑해수출 합의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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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8일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 곡물 흑해항 수출 60일 간 연장 합의에는 러시아의 자국 이익 고려 같은 것은 들어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 수출 곡물이 빈곤국이 아닌 여유있는 나라들로 팔린다고 비판하고 또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 수출이 원활하게 정상화되지 않으면 연장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전부터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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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3차 합의 만료 하루전인 17일에 60일 연장의 4차합의
28일 결선투표에 나서는 에르도안에게 합의는 선전 호재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8일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 곡물 흑해항 수출 60일 간 연장 합의에는 러시아의 자국 이익 고려 같은 것은 들어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우간다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곡물수출 합의는 "세계 빈곤국 국민들의 식량 안보를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 곡물의 흑해항 수출을 지난해 7월 말부터 4개월 씩 2차례에 이어 2개월 간의 3차 연장에 합의해주었으나 4차 합의에는 불분명한 태도를 보이다가 3차 만료 하루 전인 전날 60일 기간으로 4차 연장에 응했다.
우크라는 3차례 합의 기간 300일 동안 3000만 톤이 넘는 곡물과 식품원자재를 오데사 등 항구에서 수출했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 수출 곡물이 빈곤국이 아닌 여유있는 나라들로 팔린다고 비판하고 또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 수출이 원활하게 정상화되지 않으면 연장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전부터 강조해왔다.
라브로프의 '러시아 이익'은 이 러시아 곡물과 비료에 대한 서방 제재 및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라브로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한 우크라 곡물수출안에 연장 합의한 것에는 튀르키예의 대통령선거와 연관이 있다는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튀르키예는 나토 동맹으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비난하면서도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를 거부했으며 특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블로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거의 유일한 서방 대외 창구 역을 해왔다.
에르도안은 14일 대선 1차투표에서 2월 초의 5만 명 대지진 후유증에도 49.4% 득표를 거뒀다. 즉시 당선은 못했지만 여론조사서 자신을 추월한 야당연합의 케말 클리스다로을루 후보를 5%포인트 가깝게 제쳤다.
28일 두 후보가 맞붙는 결선 투표가 치러지는데 러시아의 우크라 곡물 4차합의는 이를 중재해온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좋은 선전거리가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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