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는 3승’ 안우진 “김동헌과 알아가는 중, 3연속 삼구삼진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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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이 시즌 3승 소감을 밝혔다.
5회초 1실점 후 박계범, 양의지, 양석환을 연이어 삼구삼진으로 막아낸 안우진은 "중심타선이었고 (박계범에게)사실 병살타를 생각했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를 빠르게 잡았고 커브를 낮게 던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높이 들어가 삼진이 됐다"며 "양의지도 병살타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2스트라이크를 유리하게 잡아서 빠르게 승부를 했다. 양석환 선배는 우타자 중에 가장 경계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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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안우진이 시즌 3승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5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7-3 역전승을 거뒀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등판한 안우진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안우진은 연패를 끊는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1회 1실점했지만 35구를 던진 안우진은 "1회 슬라이더가 생각보다 낮게 들어갔다.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낮게 던지는 것인데 2회부터는 장타 걱정보다는 높게 보고 던지자고 생각했다. 그 뒤로 괜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1회 로하스와 13구 승부 끝에 적시타를 내줬다. 로하스에게 한가운데 직구를 던지며 끈질긴 승부를 펼친 안우진은 "직구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계속 직구를 던졌다. 투수가 이길 확률이 높고 또 볼넷을 주기 싫었다. 직구만 계속 던지다가 변화구를 던지면 감이 달라서 빠질 수도 있다. 한복판을 보고 범타나 헛스윙이 나오길 바라면서 강하게 던졌다"며 "아쉽지는 않다. 타자가 잘 친 것이다"고 돌아봤다.
5회초 1실점 후 박계범, 양의지, 양석환을 연이어 삼구삼진으로 막아낸 안우진은 "중심타선이었고 (박계범에게)사실 병살타를 생각했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를 빠르게 잡았고 커브를 낮게 던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높이 들어가 삼진이 됐다"며 "양의지도 병살타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2스트라이크를 유리하게 잡아서 빠르게 승부를 했다. 양석환 선배는 우타자 중에 가장 경계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5회초 역대 14번째 한 이닝 3타자 연속 삼구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서는 "사실 이닝 시작부터 삼진을 잡았다면 모를까 안타를 맞고 점수를 준 뒤라 민망하다"고 웃었다.
그동안 이지영과 호흡을 맞췄던 안우진은 이제 김동헌과 배터리를 이루고 있다. 안우진은 "동헌이가 잘해주고 있다. 다만 아직은 알아가는 중이다. 동헌이의 사인대로 던질 때도 있지만 내가 사인을 낼 때도 있다"며 "양의지 선배에게 던진 초구 커브도 동헌이의 사인이었다.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웃었다.
안우진은 "오래 호흡을 맞춘 만큼 이지영 선배가 나를 더 잘 알고 템포도 잘 맞는다. 하지만 앞으로 동헌이와 야구를 계속 해야하는 만큼 서로 알아가고 있다. 동헌이도 성장해야 하는 선수고 해서 코칭스태프에서도 붙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1회를 힘들게 보냈는데 1회말 곧바로 타자들이 점수를 내줬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날 승리에 도움을 준 타선에 고마움을 전했다.(사진=안우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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