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화 잡고 위닝시리즈…'5회 6득점' LG는 KT에 역전승(종합)

이상철 기자 서장원 기자 2023. 5. 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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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6이닝 무실점·루키 김민석 마수걸이포
안우진 앞세운 키움은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 투수 한현희.(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서장원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한현희의 무실점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롯데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한화를 7-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대전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21승12패가 된 롯데는 이날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취소된 선두 SSG 랜더스(24승1무13패)를 1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9위 한화(13승2무22패)는 최원호 감독 부임 후 첫 위닝시리즈에 도전했으나 투타에 걸쳐 완패했다. 감독 교체 후 성적은 2승1무3패다.

롯데 선발 투수 한현희는 6회까지 안타 1개와 4사구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13일 수원 KT 위즈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롯데는 사흘 연속 선취점을 따냈다. 1회초 루키 김민석이 장민재의 4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남겼다. 김민석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자 통산 290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다.

롯데는 16일과 17일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한 후 추가점에 실패해 모두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선 빠르게 2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민석의 홈런이 터진 직후 안권수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 안치홍의 땅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한동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 안권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현희가 6회까지 한화 타선을 봉쇄하는 동안 롯데는 한화 마운드를 계속 두들겼다. 5회초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 6회초 노진혁의 솔로포가 터지며 한화와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8회초에서는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9회말 권광민의 3점 홈런이 터져 무득점 수모를 면했다. 2016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지만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국내로 복귀한 권광민은 KBO리그 통산 34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대5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2023.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5회말 6점을 뽑으며 9-5 역전승을 거뒀다. 3위 LG는 24승14패로 승패 차 +10이 됐고, KT는 10승2무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부처는 LG가 2-3으로 뒤진 5회말이었다. LG 타선은 고영표를 두들기며 6점을 획득,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터져 3-3 동점이 됐다. 김현수의 안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뛴 박해민은 우익수 강백호의 안일한 중계 플레이를 틈 타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이 플레이 하나로 흐름을 바꾼 LG는 오지환의 2루타와 문보경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싹쓸이 2루타를 쳐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재원과 박해민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8-3으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순간이었다.

KT는 8회초 강백호의 적시타, 9회초 박병호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영표는 4⅔이닝 12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는 에이스 안우진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인 두산 베어스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3연패 뒤 값진 승리를 따낸 키움은 17승22패가 되며 삼성 라이온즈(15승20패)를 끌어내리고 단독 7위가 됐다.

6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19승1무17패로 NC 다이노스(19승17패)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4경기 만에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아울러 안우진은 평균자책점 1.73(3위)과 탈삼진 73개(1위)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김휘집, 김동헌과 나란히 3안타를 몰아쳤고, 에디슨 러셀은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말과 3회말 터진 러셀의 적시타 두 방으로 3-2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키움은 8회말 4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원석이 김강률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1사 만루에서 김태진의 2타점 2루타와 김혜성의 희생타를 더해 7-2로 달아났다.

한편 대구 KIA-삼성전과 창원 SSG-NC전은 우천 순연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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