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삼진’ 키움 안우진, 시즌 3승째…9경기 73K

장은상 기자 2023. 5. 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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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능력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키움 타선은 8회말 폭발해 4점을 뽑아내며 팀의 3연패 탈출과 안우진의 3승째 수확에 기여했다.

안우진은 QS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한편 7개를 보태 시즌 73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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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본인의 능력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25일 고척 KT 위즈전(7이닝 무실점) 이후 23일만의 승수 추가다. 그 사이 3차례 선발등판에선 모두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았다.

안우진은 이날 완벽한 컨디션을 보이진 못했다. 두산 타선을 상대로 1회초 무려 35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2사 1·2루 위기에선 호세 로하스에게 1타점 2루타까지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불안하게 출발한 안우진은 2회초를 공 9개로 틀어막으며 안정을 찾아갔다. 3회초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강력한 구위를 뽐내기 시작했다. 4회초에도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안우진은 3-1로 앞선 5회초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장승현에게 우전안타, 후속타자 이유찬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데 이어 정수빈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상황은 계속해서 무사 1·3루로 불리했다.

안우진은 3-2의 불안한 리드를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야 했다. 그리고 여기서 자신의 강점을 발휘했다. 바로 탈삼진 능력이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키움 안우진이 2회초 1사 두산 장승현의 타구를 잡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안우진은 후속타자 박계범을 3구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양의지와 양석환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이들 두 강타자에게 던진 공도 박계범과 마찬가지로 각각 3개씩에 불과했다. 3연속타자 3구 삼진을 기록하는 괴력투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안우진은 6회초를 다시 삼자범퇴를 틀어막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시즌 9번째 선발등판에서 8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평균자책점(ERA)도 1.73을 기록했다. 키움 타선은 8회말 폭발해 4점을 뽑아내며 팀의 3연패 탈출과 안우진의 3승째 수확에 기여했다.

안우진은 QS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한편 7개를 보태 시즌 73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도 고수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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