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포함 北 주민, 서해 NLL 넘어 귀순

김문경 2023. 5. 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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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에도 北 주민 2명 서해 NLL 넘어 귀순
북한 일가족 귀순 사례, 2017년 7월 이후 처음
국정원 등 관계기관, 北 주민 귀순 동기 등 조사

[앵커]

지난 6일 일가족이 포함된 북한 주민이 어선을 타고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귀순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의 합동신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귀순 인원은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가족으로 추정되는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은 건 지난 6일 밤.

이를 지켜보던 군은 어선이 남쪽으로 내려오자 검문검색에 나서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어선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10명 이내의 북한 주민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정보원도 최근 북한 주민들이 귀순한 사실은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귀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서해 NLL을 넘어 귀순해 온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북한 주민 2명은 작은 목선을 이용해 백령도 앞 해상 서해 NLL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이번에도 목선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가족 단위 귀순도 2017년 7월 일가족 포함 5명이 동해 상으로 귀순한 이후 처음입니다.

국정원 등 정보 당국은 현재 이들의 귀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 송환 요구 등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귀순 사실이 알려진 만큼 또 다른 트집을 잡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탈북민 입국자는 지난 2019년까지 매년 천 명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이후 60명대까지 떨어지는 등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봉쇄가 완화되고 있고, 대북제재 속에 봄철 최악의 식량난까지 겹치면서 북한을 이탈하는 주민이 더 늘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이지희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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