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틀 연속 KT 제압…롯데 한현희 시즌 4승(종합)

기사내용 요약
키움,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5.1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KT 위즈를 제압했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회 6점을 뽑는 응집력을 선보이며 9-5로 이겼다.

2경기 연속 KT를 꺾은 LG의 시즌 성적은 24승14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최하위 KT는 10승2무24패를 기록했다.

LG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9득점을 뽑아냈다. 박해민이 2안타 1타점 1득점, 박동원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이지강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KT 에이스 고영표는 4⅔이닝 1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붕괴,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초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1회초 KT가 김상수의 볼넷, 박병호의 좌전 안타를 엮은 찬스에서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앞서갔다.

LG는 1회말 홍창기의 볼넷과 도루, 김현수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의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오스틴은 3회에도 타점을 올렸다. 홍창기가 좌선상 2루타, 김현수의 땅볼로 계속된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KT도 곧장 반격했다.

4회초 선두 장준원이 볼넷을 얻어냈다. LG는 마운드를 박명근으로 교체했지만 손민석은 몸에 맞는 공으로 타선을 이었다.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 김상수가 연달아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는 3-2.

이어 문상철의 좌전 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하지만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유격수 뜬공,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때 3루수 강백호가 과감하게 홈으로 뛰어들다 포수 박동원에 막혀 빈손으로 물러났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LG에 흐름이 넘어왔다. LG는 2-3으로 뒤진 5회말 고영표를 난타해 단숨에 6점을 쓸어담았다.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현수의 우전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한 박해민은 상대 중계 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타 홈까지 내달려 동점 득점을 일궈냈다.

KT의 허를 찌른 LG의 공격은 더욱 불붙었다.

오지환의 우전 2루타로 계속된 1사 2, 3루에선 문보경이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1사 만루 기회를 얻은 LG는 박동원의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6-3으로 도망갔다. 이어 이재원, 박해민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는 8-3으로 벌어졌다.

KT는 8회초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 9회 박병호의 좌월 솔로포(시즌 3호)가 터졌지만 승부를 바꿀 순 없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한현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롯데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21승 12패를 기록한 2위 롯데는 1위 SSG 랜더스(24승 1무 13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2패)를 수확했다.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인 한현희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4.59로 낮췄다.

한현희는 최근 3연승, 한화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한현희는 KBO리그 통산 87번째 1000이닝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롯데 리드오프 김민석은 1회초 생애 첫 홈런포를 결승 아치로 장식했다. 또한 개인 첫 선두타자 홈런이다. 김민석은 이날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노진혁은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13승 2무 22패)는 9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롯데전 3연패를 기록했다.

한화 권광민은 9회말 2사 후 개인 통산 1호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김민석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안권수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 등으로 1사 2, 3루를 만든 후 한동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5회 2사 후 안권수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고승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 노진혁의 솔로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 3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7회 등판한 김진욱은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리드를 지켰고, 신정락도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나원탁과 최이준이 1이닝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 초 키움 히어로즈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3.05.18. ks@newsis.com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키움(17승 22패)은 삼성 라이온즈(15승 20패)를 8위로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두산전 3연승을 달렸다.

안우진은 최다이닝(57⅓이닝), 탈삼진(73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73으로 소폭 올랐다.

키움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원석은 쐐기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2득점을 타선에 힘을 보탰다. 김휘집과 김동현은 나란히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선발 김동주(3⅓이닝 6피안타 3실점)와 불펜진이 무너졌고, 타선의 침체로 6연승에 실패했다. 두산(19승 1무 17패)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두산 정수빈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창원(SSG 랜더스-NC 다이노스), 대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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